외무고시 학생을 찾았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전해졌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학생에 대한 언급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에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외대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 학생을 봤어요. 학생은 뭐 때문에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냐고 물었다. 어머니가 제주도에서 해녀신데 아버지도 안계시고 홀로 살아오셨는데 외무고시를 합격해서 엄마 공부를 시켜드릴려고 한다더라”라고 밝혔다.
김정자 할머니는 “며칠 있다가 옆에 가서 ‘학생, 내 이름을 몰라’라고 하니까 그 학생이 ‘어머니는 자녀가 없으세요’ 하길래 ‘다 내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학생이 노트를 찢어서 기역, 니은을 써줘요. 이것만 배우면 내 이름이 이 안에 다 있대. 만날 기역, 니은만 썼지요. 한번은 학생이 이름을 쓰는걸 알려줬어요. 거기서 내 이름을 알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할머니는 “학생이 저는 외무고시 합격을 해서 이제 여기 못 오게 됐다고 했어요”라고 기쁜 소식을 밝혔다. 또 “고마운데 어디가서 사는지 모르겠다”라며 “학생 그때 외무고시 합격해서 지금 어디서 잘 사는지 모르겠지마는 어머니 공부 잘 가르치셨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혹시라도 외대 앞에 오시면 지금은 장사를 안하지만 얼굴을 내가 대충 기억은 하고 있는데”라며 보고싶은 마음을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후 외무고시에 합격한 학생과 할머니가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