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록 기자]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태풍으로 인해 일본 동해와 관동 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약 1만2000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져 정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도, 치바현을 포함한 11개 도·현에 200만가구 이상 약 460만명에게 대피 명령과 대피 권고를 내렸다.
일본 태풍에 대한 국내 반응은 걱정과 부정적 시선으로 엇갈리고 있다. 최근 갈등을 이어온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일본 불매 운동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이런 태풍 매년 10개 정도만 일본 관통해서 일본 청소 좀 해라" "왜 우리가 일본 태풍때문에 간접 피해를 입어야하는지? 일본은 공식 사과하길 바란다" "아베는 태풍을 통해서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