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록 기자] 글로벌 의류업체인 ‘포에버21’이 80% 할인에 나서고 있다. 최근 직원 1100여명을 감원하는 등의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이 알려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가디언, LA비즈니스저널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이 물류센터를 이전하고 직원 1천여 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냈다.
포에버21 대변인 엘리자베스 에르난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부 고용개발청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에버21 로지스틱스 LLC는 배송센터와 전자상거래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에버21은 링컨하이츠에 있는 전자상거래 센터를 인랜드 엠파이어의 페리스 물류센터로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서류를 바탕으로 117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LA비즈니스저널이 전했다.
포에버21은 전 세계에서 6천400여 명의 풀타임 직원과 2만6천400여 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감원되는 직원 규모는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달한다. 포에버21은 미국 내에서 178개 점포, 전 세계를 통틀어 최대 3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한국 온라인스토어도 종료된다. 포에버21 공식 홈페이지에는 "orever21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2019년 10월 29일 오전 10시부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사이트 종료 후에도 2019년 11월 24일까지 오프라인 스토어인 명동과 홍대 매장에서 Forever21 상품을 구매하실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다.
또한 포에버21일 마지막 재고 정리 세일로 최대 80% 할인에 돌입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