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록 기자] 좌고우면이 화제다.
1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좌고우면이 검색어 키워드로 올랐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 때문이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여된 일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할 따름”이라는 입장과 함께였다.
좌고우면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좌우를 바라보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 태도를 비유한다.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曹植)이 오질(吳質)에게 보낸 편지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에서 나온 말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권이)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을 수사하니까 역적으로 몰아간다. 검찰권 조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 원칙대로 처리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그는 윤 총장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은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