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띠고 있다.
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9.1로 지난주 72.7보다 6.2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71.0에서 76.7로, 강북지역은 74.6에서 81.7로 각각 상승하면서 매수문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서울은 아파트값이 하락한 자치구 없이 매매가가 평균 0.08% 상승했다. 특히 노원구(0.27%), 강서구(0.23%), 금천구(0.22%), 강북구(0.21%), 마포구(0.16%) 등 강북지역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의 호재로 저평가된 단지와 평형대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을 보였다. 금천구 역시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연장선 추진 등의 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KB리브온 김균표 차장은 "서울은 강북의 일부지역에서 실수요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주춤했던 거래가 되살아 날 수 있는 대기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