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두 의원(민주당·전남 장흥 영암군·3선)
“DJ 햇볕정책, 역사의 높은 평가 받을 것”확신
“개혁은 노대통령 주장처럼 물흐르듯 천천히 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386최측근들의 잇따른 민주당 동교동계에 대한 「쓴소리」가 점차 당내에 파문을 일으켜 가고 있어 동교동계의 이에 대한 반응이
주시되고 있다.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인 안희정씨는 “지난 3월20일 특검법 수용을 두고 노 대통령이 마치 김대중 전대통령을 배신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낯 부끄러운 일” “지역감정의 피해자가 아닌 기득권자” 라고 동교동계를 싸잡아 비난한 바 있었다. 그런데 뒤이어 이강철 전 조직특보가 나서서
“내년에 있을 총선을 새판으로 치러야 하는 만큼 동교동계는 당을 떠나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동교동계는 신주류가 자신들을
따돌리려 한다는 등 쓸데없는 불안감만 느껴 자꾸 당내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이에 대한 동교동계의 반응은 두갈래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한광옥 전대표 김옥두 전 사무총장(65)등은 “노 대통령 측근들이 언사에 자중을
기할 것을 바란다”는 등 신중을 기하는가 하면 어느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우리를 공격하는지 면밀히 분석중이며 때가 되면 우리도
입을 열게 될 것”이라는 등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
“우리는 진심으로 노 대통령이 잘해 줄것으로 믿고 있는데… 반격”
한편 김옥두 의원은 “우리는 진심으로 노 대통령이 국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며 매사에 협조하려 하고 있는데 일부에서
신중치 못한 말을 함부로 해 결국 모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주의를 환기.
김 의원은 당내 일부에서 개혁을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말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개혁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라며 “정치권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것도 결국 투명성 부족으로 인한 것인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협조하며 개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 측근들은 자신이 내뱉은 말이 어떤 결과를 낳아가는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
또 개혁과 관련 “무조건 자기들만이 개혁 할 수 있다고 주장해 봐야 믿을 사람은 없으며 개혁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처럼 물흐르듯이 변해야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또 도움을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세계각국의 저명한 대학·연구소에서 햇볕정책과 관련한 초청강연을 받고 있으나 아직은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면서 “일부의 추측과 달리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며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햇볕정책으로 인해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귀중하다는 것은 미·영연합군의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빚어지는 참상에 클수록 더욱 빛나는 바”라고 역설했다.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평당원으로 열심히 일할 것”
그는 철저한 DJ맨으로 알려져 있다. DJ를 위해서는 두 차례의 옥고와 여덟 차례에 걸친 중정서의 고문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일부에서
아직도 동교동계의 존재를 의식하는 말을 한 데 대해 “이미 김 전대통령께서 동교동계 해체 선언을 한 것은 향후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에 동참하라는
뜻으로 알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직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평당원으로 열심히 일할 것”을 누차 강조하였다.
김 의원은 “1970년대의 암울한 시기에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 싸웠고 지금도 당 화합을 부르짖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고 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동료인 김홍일 의원이 당내 쇄신파에 의해 ‘출당위기’에 몰렸을 때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고 반격, 단합을 주창한 배짱은 ‘의리’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가늠하는 애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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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및 경력 한양대, 고대·연대 행정대학원 수료, 목포해양대 명예박사, 제14·15·16대 국회의원, 13~15대선 김대중후보 비서실 차장, 수행실차장, 연청 중앙회장,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 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행정자치위원, 정보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