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된 "제2회 UCLG ASPAC(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회"에서 제3대 UCLG ASPAC 회장에 당선되어, 임기 2년의 아시아·태평양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세계지방자치단체의 UN이라 불리는 UCLG는 세계 127개국 1천여 개의 지방정부가 가입한 국제기구로서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7개 지역기구가 연합한 세계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며, ASPAC은 아·태지역이다.
앞으로 김 시장은 UCLG ASPAC 회장으로서 연2회 ASPAC 회의를 주재하고 세계무대에서 ASPAC 회원 지자체의 의견을 대변하며, 당면한 지방자치단 체의 관련 이슈인 기후변화, 민주분권주의, 도심재개발, 재생에너지 도입, 도시외교 등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ASPAC의 관련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한, 김 시장은 당연직 UCLG 세계 부회장으로서 UCLG 세계회의에 참가하여 현 UCLG 회장인 프랑스 파리시장, 공동회장인 터키 이스탄불 시장,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시장, 중국 광죠우시장, 에콰도르 키토시장을 비롯한 7개 지역회장, 429개 UCLG의 세계임원들과 공식적인 활동과 접촉을 통해 아·태지역 지자체를 대표하여 활동을 벌인다.
지금까지 ASPAC이 UCLG 세계 총회나 집행위원회에서 유럽 또는 미주지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나, 앞으로 김 시장은 사무국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통하여 ASPAC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태지역 16개국 126개 자치단체, 협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UCLG ASPAC 회장은 UCLG 뿐만 아니라 UN이나 EU와 같은 대규모 국제기구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게 되며, 김 시장의 이번 당선은 개인 적인 차원의 영광을 넘어 여타 세계 지도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등 국제도시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긴요한 현시점에서 대구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최근 아·태지역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자연재해와 사고에 ASPAC 회원 도시간의 협력을 강화를 제의하고 동남아 쓰나미와 중국 쓰츄안 대지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문하기 위해 대구의 18개 민간국제교류협의회에서 모금한 성금 1만 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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