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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 5주째 0.01% '횡보'...거래절벽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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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로 집값이 요지부동인 사이 거래량이 급감하는 '거래절벽'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의 향방이 정해지지 않은 채 신고가와 급매물이 뒤섞이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가 향후 주택시장을 점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일부 단지는 값을 크게 낮춘 급매물이 나오는 반면 일부 단지는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중개업소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급매물은 지난 25일 기준 4023건으로 한 달 전(3445건) 보다 16.7%(578건) 늘었다.

반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84.77㎡가 이달 5일 16억4500만원(1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강북구 미아동 래미아트리베라2차 84.29㎡는 지난달 29일 9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신고가와 급매물이 혼재하고 매물 간 호가 차이가 수억원으로 벌어지는  양상도 나타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집값 하락단지로 지목했던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도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은 지난 15일 14억6000만원에 매매거래 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이 단지에선 급매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신고가 거래액 보다 1억원 가량 값을 내린 13억3000~13억5000만원 수준의 급매물이 나와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5주 연속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힘겨루기 양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 관망세는 '거래절벽'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총 4868건으로 전달(1만653건)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계속된 정부 규제로 집값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반면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조금 지나면 다시 오를 것이라며 호가를 내리지 않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지금 집 사면 상투(고점)"라는 주장과 "결국엔 또 올라간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집값 '게걸음(횡보)'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 규제로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며 "저금리에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당장 서울 공급도 부족해 30·4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급매물 속에서 이뤄지는 신고가 거래가 전체 시장 가격을 흔들었다고 보기도 어려워 당분간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석 이후에도 지금의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되 연말까지 방향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서울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매수급 동향이 균형치인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1일 기준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지난 8월17일 105.4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아파트값을 움직이는 가장 주된 원인인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것인데 균형치(100)보다 아래면 공급(매도)이 수요(매수)보다 더 많다는 것을, 균형치 보다 위면 그 반대 상황을 뜻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주택시장 가격에 선행하는 매매심리의 진정 흐름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며 "감정원의 수급동향지수는 균형치인 100에 점차 근접하고 있고, KB의 매수우위지수는 92.1로 2주째 매도우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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