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 의원(한나라당·경남 진주·4선)
국회 대표연설통해 노 대통령에게 자중 건의
북핵 3자회담, 형식 구애 말고 실질적 도움 될 것 촉구
이회창 총재가 한나라당 당권을 장악하고
있을 때 그의 오른팔격으로 심심치 않게 화제에 올랐던 하순봉 최고위원(62)이 요즘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듯 해 주목되고 있다.
그중 특기할 대목이 지난 4월21일 최고위에서의 북핵 3자회담과 관련한 ‘이색주장’이다. 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차원에서 다자회담이든 3자회담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실질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제 1당으로서 당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한 다른 최고위원들이 깜짝 놀라 긴장했다.
하 의원의 발언은 그간 ‘한국 배제를 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던 당론과는 정면대치 되기 때문이다.
당내에서 그의 ‘독자노선’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당론을 무시한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일어난데 반해 ‘현 시국을
직시한 소신발언’이라는 성원도 나왔다. 이 발언은 ‘거두절미’했을 때에는 논란이 일지만 하 의원이 부연한 부문을 참작할 때에는 더 이상
확대않기로 하는것이 낫다는 의견에 따라 내부수습 되었다. 그 부분은 다음과 같다.
정부·여당,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
“우리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오히려 북한보다 더 많은 교역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이번 3자회담에서 중국이 장소만 제공해
주는 소극적인 역할만 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의 핵이 대만의 핵과 연결된다는 논리로 적극 개입해 북핵문제 해결에 나설 것인지 우리 정부가
확언해야 한다”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우리 정부가 유도하고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는 등.
하 의원의 비판은 정평나 있다. 정부여당은 물론 당내문제에 대해서도 가차 없다. 당 언론대책특위원장이 된 후에는 더욱 날카롭다. 노 대통령의
“우리는 일부 언론이 시샘과 박해에서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두고서 “북한핵, 한·미관계, 경제난 등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국가적 위기해결에 전력을 쏟아도 부족한 판에 대통령이 언론문제를 이렇게 밝혀야 할만한 언론환경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쏘아 부쳤다.
국비 1조억 투입할 공약 54건 완결
이에 앞서 언론정책 주무장관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의 ‘적대적 언론관’을 두고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권력의 침해로부터
막아야 할 주무장관이 언론파괴의 선봉에 서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맹공을 가했다.
13대 총선에서의 패배와 14대 총선에서의 승리, 작년 5월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경선에서의 2표차 득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내면서 하 의원은
깊은 성찰과 함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기반이 될 지역구에 대한 애착과 투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진주·대전고속도로의 입안과 2년 앞당긴 완공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약 54건을 완결했다. 4년동안 진주지역에 1조여원의 국비를 확보투입해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구축했다.
정치인 하순봉 의원의 경륜의 집대성은 지난 4월3일 국회본회의에서의 대표연설문에 담겨있다 할 것이다. 그는 여야를 초월, 애국의 총정에서
노대통령으로 하여금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등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제의를 해
공감을 일으켰다.
그는 이번의 당권 경쟁에는 경합에 나서지 않고 일체 중립을 지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행에 무척 신경을쓰고 있다. 차기를
노리는 나름대로의 포석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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