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133.3 역대 최고...전세물건 구하기 '별따기'

URL복사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수도권을 찾거나 빌라로 옮기는 이른바 '전세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다 전세 물건은 거의 없어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장모(38)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심각한 전세난의 여파를 몸소 실감했다. 임대인이 세를 주는 조건으로 복비 모두 부담, 퇴거 때 도배와 장판 부담, 못 박기 금지 등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집 없는 무주택자의 설움이 이런 거구나 느꼈다"며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할지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세입자들의 어려운 상황은 전세시장 통계로 잘 나타난다.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나타내는 통계 지표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33.3으로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악화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셋집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6월만 해도 110을 넘지 않았으나 7월과 8월을 거치면서 120을 넘었고, 11월 들어서는 130 마저 훌쩍 뛰어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7월 말 임대차3법 시행을 전후로 전세 수급이 급격히 나빠진 셈이다.

전세가 귀해지니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이번 주까지 73주 연속 올랐고, 이번 주 상승률도 0.15%로 전 주(0.14%)보다 확대됐다. 몇 개월 뒤면 안정될 것이라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부랴부랴 전세대책을 내놨지만 전세난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일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정부가 발표한 공급 물량 대부분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가 아닌 소형 공공임대·다세대·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 전세 수급 상황이 더 꼬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021가구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 4만8567가구 보다 48.5% 감소한 수치다.

전세난이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세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가격도 급등하자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꿈틀대고 있고, '패닉바잉'(공포 구매) 성격이 강한 2030 세대의 매수세가 최근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 중 20대 집주인의 비중은 6.6%(700건)으로 나타나 한국감정원이 매입자 연령별 주택 매매거래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됐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공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비쟁점 법안 77건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등 민생 및 비쟁점 법안 77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모성보호3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임산부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근로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판사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불법 딥페이크 촬영물의 편집·반포했을 때 처벌 법정형을 불법 촬영물과 같도록 상향했다.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이용해 그 아동·청소년을 협박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