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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 선호도,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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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청약 경쟁률 중소형 보다 4~5배 높아
코로나로 넓은 공간 선호...매매도 대형 더 올라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올해 아파트 청약 시장은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른바 '로또 분양' 기대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무섭게 치솟았다. 특히 추첨물량이 있는 중대형 평형은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과열되고 있어 내년에도 청약 광풍 사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 단지의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 평균 경쟁률이 106.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85㎡'와 '60㎡ 미만' 경쟁률은 각각 29.8대 1, 22.9대 1로 나타났다. 중대형 경쟁률이 중소형 보다 4~5배 높은 것이다.

 

이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로또 청약'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들이 추첨제 물량이 있는 중대형 평형에 대거 청약을 넣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0%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지방 중소도시와 같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전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른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추첨제 물량인 전용 99㎡A 경쟁률은 744.2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1만5011명이 몰렸다. 인근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전용 99㎡A 평균 경쟁률도 521.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전용 102㎡의 경우 경쟁률이 무려 1976.7대 1에 달했다.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신청한 결과다.

 

수도권 중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서울만 따로 놓고 보면 올해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평균 청약 경쟁률이 199.6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 38.4대 1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보다는 쏠림이 덜 하지만 지방도 중대형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지방 60㎡ 미만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한 반면 85㎡ 초과 타입 평균 경쟁률은 21.1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도 늘어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 아이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넓은 주거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라며 "앞으로도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높았던 2~3년 전과 달리 최근 가구 구성원 수와 상관없이 중대형을 찾는 수요가 늘자 건설사들도 앞다퉈 넉넉한 실내 평면과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세가 중소형 평형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전세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85~102㎡ 평형 상승률은 0.33%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60~85㎡ 평형은 0.27%, 40~60㎡ 평형은 0.21%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매매가격지수 역시 85~102㎡ 평형 변동률이 0.23%로 가장 높았고, 60~85㎡ 평형은 0.21%, 40~60㎡ 평형은 0.17% 등으로 중대형 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매매시장에서 중대형 평형 상승률이 높은 것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생긴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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