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
2004년
올림픽에서 다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6월23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내용으로 북한 측과 대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단, 여기에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라는 것이 전제돼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 통령은 이날 “평창 올림픽 개최 준비를
위해 23개 종목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정부가 이미 보증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올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응원단 파견을 약속했으며 평창 올림픽 개최에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과연 개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 결정은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내려진다.
강원도 평창군은 2000년 초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뒤 3년여 동안 총력전을 펼쳐 왔다. 평창군은 현재 캐나다의 밴쿠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 카드 등이 새 변수로 등장, 막판 판세가 평창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정부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일 양국 ‘북핵 해법’ 토론회 갖는다
한국과 일본의 국책 연구기관들이 북핵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인다. 한국의 외교안보연구원과 일본의
국제문제연구소(JIIA)는 7월 1~4일, 제주시 탑동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18차 한·일 동북아 정세회의’를 열고 북핵 해법과 동북아
정세 등을 주제로 합동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동북아 안보 환경 △경제통상 중심의 한·일 관계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한국 측 대표로는 최영진 원장과 이동휘 연구실장, 박철희 김태효 조용균 윤덕민 우승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그리고 일본 대표로는 타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대사와 사토 유키오 국JIIA 이사장, 후카가와 유키코 동경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대졸 취업자 56.5%, “현 직장에 불만족”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6월25일 밝힌 바에 따르면 상반기 대졸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입사한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크루트가 올 2월 대졸 정규직 취업자 1,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한 회사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연봉수준’ 때문이라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다. ‘업무내용’(33.8%), ‘동료와의 관계’(15.4%) 등은 그 뒤를
이었다.
대졸 취업자의 초봉은 1,500∼1,800만원이 23.2%로 가장 많았으며 1,800~2,000만원, 1,500만원 이하가 각각 19%를
차지해 2,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취업 성공 요인에 대해 ‘학교와 학과가 좋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25.4%로 가장 많아 아직도 학벌위주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실력(15.5%), 인턴·아르바이트 경험(13.2%), 자격증(10.4%) 등의 순이었다.
‘스타워스’ 가상이 아니다
미국
공군이 빛의 속도로 날아가 적군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를 오는 2012년까지 실전 배치할 전망이다.
6월24일 미국 인터넷 뉴스 ‘스트립스 하워드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커틀랜드 공군기지 소재 ‘미국공군연구소(AFRL)’와 ‘전역우주항공지휘통제시뮬레이션기지(TACCSF)’
등은 새로운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개발, 오는 2012년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개발중인 새로운 무기 시스템은 레이저 무기를 F-16 전투기에 탑재하는 것이다.
이 레이저 무기는 사거리가 16km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적군이 발사한 미사일도 수초만에 완전 파괴할 만큼 정확하고 빠르다. 또 재발사를
위해서 단지 재충전이 필요할 뿐이다.
미국공군연구소 등은 올 가을 이 시스템을 모의 비행 장치를 통해 시험하고 조종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보다 강력한 장거리
무기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내 첫 러시아 정교회 성당 착공
북한 내 첫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생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6월24일, 평양 시내에 ‘성 삼위일체
성당’이 착공됐다고 밝혔다.
평양 동부 지역 300㎡ 부지에 들어설 정교회 성당에는 러시아 특유의 돔 모양의 지붕이 설치된다. 성당은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6월이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공사에 드는 비용은 모두 북한에서 부담한다. 러시아는 기술적 지원과 함께 성당에 설치될 종을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8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시 정교회 전통 성화인 ‘이콘’을 선물받으면서 “평양에 정교회 성당을
지어 보관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성당에서 북한 주민들이 진정한 종교활동을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는 봉수교회, 칠골교회 등 2개 교회와 500개의
가정예배처소, 장충성당, 60여개의 사찰, 52개의 천도교당 등 외형상으로는 종교가 존재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종교라기보다는 관제
또는 어용 종교가 있을 뿐이다. 북한의 각 종교단체는 당의 외곽단체로서 종교단체 본연의 기능보다는 대외적 활용 가치가 높은 정치적 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즉, 이번 성당의 건립도 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 국민 전체 유전자 관리 야심
영국
정부는 모든 신생아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보장정책 수립을 위해 그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존 리드 신임 영국 보건담당 국무장관은 “영국이 국민 의료보건 분야에서 혁명의 문턱에 들어서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리드 장관은 이와 같은 영국의 정책으로 “유전학에 대한 이해가 증진돼 더욱 정확한 진단과 개인화된 위험 예측, 유전기술 응용 신약 및 처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유전검사 계획은 유전검사 분야에서의 신속한 발전에 대처하는 국립의료원(NHS)의 능력을 제고키 위해 5,000만 파운드의 지출을
약속한 정부 보건백서 속에 포함된 것. 이 제안은 앞으로 정부 자문기구인 ‘인간 유전학 위원회’와 ‘전국 선별 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검사받을 질병 종류에 대한 확정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국의 정책은 “유전자마저도 국가가 관리, 모든 개인의 정보를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에 직면해 있다.
반대론자들은 국가가 궁극적으로 유전적 완결성이 높은 인간을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불완전함이 불법시되는 세상, 그리고
유전적 하류계급은 건강보험이나 직장 등도 얻지 못 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신 여성 검진 휴가 법안’ 제출
여야
의원 20여명이 6월25일, 임신중인 여성근로자에게 한 달에 하루씩 건강검진 휴가를 보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임종석 김근태 추미애,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에는 △90일의 산전·후 휴가 이후 여성 근로자가 복직을 원할 경우
원직 복귀 보장을 의무화 할 것 △휴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업무 또는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것 △임신중인 여성근로자에게 한 달에
하루씩 건강검진 휴가를 보장할 것 △유·사산시 유급으로 보호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직장 내 모성보호권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돼 여성계는 이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산전·후 휴가 이후 원직 복귀 및 임금 보장 등의 법안 내용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비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성계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사회진출 인력들의 때 이른 퇴장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벤처인 다음취업센터(대표 임준우)가 여성회원 9,15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성취업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56%가 결혼 및 육아 문제 때문에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환경청 갯벌전문가 새만금
사업 비난
새만금 갯벌의 가치를 법정진술하기 위해 독일 환경연방청 생태계연구팀장이자 갯벌전문가인 아돌프 켈러만 박사가
6월25일 내한했다.
켈러만 박사는 내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땅을 얻으려고 간척을 하는 행위는 독일의 경우 나치 때나 있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폭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가 잦아 자연을 적으로 간주해 온 독일도 지난 1987년을 끝으로 간척사업을 중단했다”면서 “원시경관과 생물다양성의
파괴에 의해 초래되는 손실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켈러만 박사가 증인으로 참여하는 새만금 소송은 2001년 5월 25일 새만금간척사업이 결정된 후, 새만금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당시
농림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상대로 2001년 8월 서울행정법원 제출한 소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