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전세난 가중, 서울 집값 재상승 불쏘시개 우려

URL복사

 

 

봄 이사철· 시장선거도 변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봄 이사철과 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춤하던 서울 집값이 다시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 0.10%이었던 상승률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불안한 가격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472건으로 1월(5690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2·4 공급대책 이후 관망세가 커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 신호탄의 가능성으로 여겨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집값 안정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지만 집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6월 세제 강화,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공개석상에서 "여러 지표를 통해서 그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 2·4 대책의 후속조치가 구체화되면 매수심리가 더욱 진정되고 가격안정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집값 안정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이 단기적으로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 성수기로 꼽히는 봄 이사철 3~5월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처럼 전세난이 가중 돼 결국 집값 상승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 노원구, 양천구 등 전통적 학군 강세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2월 매매가격 상승률은 노원구(2.46%), 양천구(2.30%), 중구(2.12%), 동작구(1.74%) 등의 순이다.

 

또한 3월 수도권 입주물량도 급격히 쪼그라들 전망이라 전세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5598가구로 2월 1만6511가구에 비해 66%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에서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양도세 비과세와 대출규제에 따른 집주인들의 실입주가 늘면서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로 풀리는 물량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도 "중저가 지역, 중소형 주택, 전세가격 불안지역은 여전히 거래량이 많이 줄지 않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3~5월 이사철까지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도 중저가 지역은 전셋값 부담이 커지자 아예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공급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당장의 집값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면적 196.7㎡는 지난달 22일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70.38㎡는 지난달 45억원(2층)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유진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2·4 공급대책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4월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세 또는 강보합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비쟁점 법안 77건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등 민생 및 비쟁점 법안 77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모성보호3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임산부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근로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판사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불법 딥페이크 촬영물의 편집·반포했을 때 처벌 법정형을 불법 촬영물과 같도록 상향했다.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이용해 그 아동·청소년을 협박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