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 을·재선)
문제점 들어 KBS결산안의 국회통과에 쐐기
“KBS, 공영방송보다 오락, 드라마, 음악등 국민 우민화에 치중”
지난
7월1일 KBS가 제출한 2002년도 결산승인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예상과 다리 재석 155인중 찬성72, 반대69, 기권14로 부결되자
각계에 파랑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당사자인 KBS측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즉 “한나라당이 사장의 신상이나 편성문제등 결산과 관련없는 사안을 문제삼아 결산안을 부결시킨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방송 장악음모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반면 KBS의 정연주 신임사장이 모 언론에 재직시 호된 비판대상이 되었던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약칭) 에서는 행여 놓칠새라
일제히 KBS 비판에 나섰다.
한편 이런 소란의 발생원인이 되었던 ‘KBS의 결산승인안 부결’은 비록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되었으나 이 안이 주무상임위인 국회 문화공보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고 배기선 문공위원장과 박관용국회의장이 통과를 간곡히 부탁했고 작년도에는 무난히 통과되었던만큼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SBS 한사람 몫이 KBS는 두사람 몫
그런 분위기가 일변한 것이 ‘결산안’에 대한 토론에서 한나라당의 김정부 의원(61)과 이경재 의원(62)이 반대토론에 나서면서부터다. 김
의원이 KBS의 수치적인 면을 꼼꼼히 따진반면 이 의원은 당면한 문제점을 파고 들었다.
이 의원은 서두에 “KBS의 결산안을 왜 국회본회의의 동의를 받도록 했느냐의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15대말에 국회의
문화관광위 방송법 개정소위를 맡으면서 “KBS의 방만한 운영과 지나친 편향방송을 견제하고 효율적인 경영합리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국회에서
동의를 받도록 제도를 마련했는데도 막상 결산안의 내용을 보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그대로 보고있을 수없어 나왔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KBS직원의 인건비는 2002년에 8200만원으로 월 평균 680만원이나 되지만 연간 부가가치
생산액으로 볼 때에 SBS에서 한 사람이 할 일을 KBS에서는 두사람이 한다는 얘기여서 KBS가 얼마나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KBS는 각종 자료가 말하듯이 공영방송보다 오락, 드라마, 노래등 놀고 먹는데 더 치중하고 우리 국민을 우민화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KBS 정연주 사장은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의 병역비리와 관련 공적책임을 맡는데 있어 도덕상 중대한 문제라면서도 본인 스스로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고 있다”
익명으로 온갖 공갈 협박해와 불안
“또 KBS사장이 되고 난 후에 한 일- 특히 지난 대선때 노사모라는 멤버에게 프로그램을 맡겨서 근세사의 인물이라고 해서 앞으로 방영될
사람들이 주로 ‘운동권은 영웅이다’라는 식으로 이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영방송이 농어촌·장애인 방송도 폐지하고 국군방송을 없앤다는 것도
이상하다” 또 “민간신문이며 가지고 있는 퍼센티지가 17, 15, 14% 에 불과한 ‘조·중·동’에 대해 방송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KBS가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엇 묻은 개가 무엇 묻은 개를 나물하는 격이다”
이 의원은 결론적으로 “이런 점에서 공영방송의 다양화와 구조변경에 대한 프로그램 없이는 결산을 승인할 수 없다”고 주장 동의안 부결의 결정적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서두에 ‘동의안 부결’의 여파가 많은 파랑을 일으켰다고 했지만 이 의원 개인에게도 많은 여파가 몰려와 있다. 익명의 사람들이 온갖 욕설과
공갈협박을 해와 가족과 측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학력 및 경력 서울대 사회학과졸, 미 조지워싱턴대, 고대언론·컴퓨터대학원 최고위과정, ROTC 2기, 동아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 대통령공보수석 겸 청와대대변인, 공보처차관, 15·16대 국회의원, 문화관광위 간사, 한나라당 홍보위원장, 국방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