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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광석 t당 190달러 돌파 …포스코 웃고 현대제철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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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올라 10년여 만에 최고
광산 투자한 포스코, 광산 배당금까지 기대

광산 투자 안한 현대제철 수익성 악화 우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철강재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t당 190달러를 넘어서며 일찍이 광산에 투자한 포스코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광산 투자가 전무한 현대제철로선 부담스런 상황에 직면했다.

 

7일 한국광물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지난 4월 30일 기준 t당 192.4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일에만 해도 t당 166.8달러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4주 연속 오르면서 t당 190달러를 돌파했다. 철광석가격이 t당 1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철광석 가격 강세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철강재 가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철강재 가수요까지 더해지며 철광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는 내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열연강판,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은 t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냉연강판, 후판 등의 모재로 사용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t당 110만원을 돌파해 12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t당 200달러에 육박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특히 내수 가격 인상이 한계점에 달해 가격을 올리지 못할 경우 철광석 가격 강세는 철강사들이 수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분위기는 엇갈린다. 원료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Roy Hill) 광산으로부터 연간 1500만t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호주 포스맥(POSMAC), 캐나다 AMMC, 브라질 코브라스코(KOBRASCO)에서도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포스코로선 원료 투자를 진행한 글로벌 광산업체로부터 배당금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은 바 있다. 올해의 경우 로이힐 수익이 더 좋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광산 투자가 전무한 현대제철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행히 현재는 철강재 가격 또한 오르고 있는 추세라 원료 가격 상승에 대한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날로 고공행진 중인 철광석 가격은 현대제철의 철강 제품 제조 원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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