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오는 4일 새로운 일본 총리 자리에 오르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신임 총재는 3일 중 내각 인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는 전날 당 본부에서 관방장관으로 내정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59) 전 문부과학상(호소다파), 관방 부(副)장관으로 굳힌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중의원 의원 등과 만나 회담을 가지고 오는 8일 소신표명 연설 내용 등을 검토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집권 자민당의 총재는 총리가 된다. 지난달 29일 총재로 선출된 그는 오는 4일 총리 지명을 거쳐 취임한 후 새로운 내각을 발족한다. 8일에는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담은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다.
그는 2일 마쓰노 전 관방장관 등과 회담 후 당 본부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일 중으로 실질(적인 인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다는 재무상에는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68) 전 자민당 총무회장(아소파)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다케시타파)은 유임을 굳혔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호소다파),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호소다파)도 유임 혹은 각료로서 다른 부처로 이동 등이 조율되고 있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간사장 대행(무파벌)의 입각도 유력하다.
아울러 기시다는 경제 안보를 담당한는 각료를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