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학교' 기공식이 19일 오후 3시 30분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대구국제학교 건립 현장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유승민 국회의원, 학교 설립운영자인 미국 Lee Academy(리 아카데미) 부르스 린드버그 교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공식이 열린 대구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만 설립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으로, 설립 운영자인 미국 Lee Academy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미국 정규교사의 수업으로 운영한다. 졸업을 하면 미국학생과 똑같은 조건으로 미국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등 기존의 국내 외국인학교(전국 46개소)와는 설립형태와 운영이 현격하게 다르다.
대구국제학교는 부지 면적 16,845㎡ 연면적 11,956㎡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시설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26억(국비 113억, 시비 113억) 원이 소요되며, 학교설립을 위한 기자재 등 시설구축과 학교운영비는 Lee Academy에서 부담한다. 대구국제학교는 2010년 6월 완공하여 기자재 등 학교운영 시설을 구축하는 2010년 9월에 개교할 계획이다.
학교 정원은 초ㆍ중ㆍ고등학생을 합쳐 400명이며, 별도로 유치원 2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내국인 학생 입학가능 비율은 재학생의 15%로 규정되어 있으나, 대구시는 한시적으로 정원의 30%로 조정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고 있다.
국제학교에 입학하는 내국인 학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국어와 국사(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을 연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학력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제학교가 대구와 인천 각 1개교(전국 2개교)가 설립 추진 중에 있으며, 대구국제학교가 개교하면 국내 최초로 외국학교가 투자해서 직접 운영하는 학교로 될 예정이다.
기공식에 앞서 대구시와 Lee Academy는 19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국제학교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계약사항(2009. 2월 설립운영 계약 체결)을 성실히 이행하고, 상호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구국제학교를 국제적 명문학교로 육성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설립ㆍ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미국 북동부 메인(Maine) 주에 있는 Lee Academy는 1845년 설립되어 현재 275명이 재학 중이며, 최근 2년간 졸업생 95% 이상을 대학에 합격하게 한 명문 사립고등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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