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3표라는 간발의 표차로 당선되어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한나라당의 박혁규(朴赫圭·50) 의원이 17대 총선에서는 652표차로 열린 우리당 후보를 재치고 당선되었다.
16대 총선과 다른 점은 당시는 표차가 뒤바뀌는 그야마로 피말리는 승부를 겪은데 반해 17대 총선에서는 비록 한 때 500표차로 좁혀진 적은 있었으나 시종 선두를 지켰었다는 것. 그러느라 다른 지역과 달리 15일 11시30분 경에야 비로소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3표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이던 16대보다는 이번 선거에서는 그때보다 200백 이상의 득표차를 보여 홀가분하다”며 유모어 섞은 여유를 보였다.
선거구 사업 위해선 24시간도 부족
한편 16대나 17대 총선에서 어느 한쪽에 몰표를 주지 않는 광주시민의 현명한 판단은 당선자 본인에게는 ‘무서운 채찍’으로 또 낙선자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듯 하다. 비록 선거구를 이웃인 하남시로 옮겼지만 박 후보에게 3표차로 석패한 문학진(文學振)후보는 17대 총선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박 의원이 비록 큰 표차의 당선은 아니었지만 재선을 이루게 된 것은 광주시민의 ‘채찍’을 의식한 박 의원의 임기 4년동안에 이룬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박한 경력에서 알 수 있지만 도의원 3선동안 오직 선거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으며 그후 의정 4년동안 그야말로 선거구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위해 헌신했다.
이를 두고 측근인 P씨는 “누구보다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며 “지역 일을 위해서는 하루 24시간이 오히려 부족할 정도로 바삐 움직이며 어찌나 선거구를 샅샅이 누비고 다니는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거리보다 발품을 판 거리가 더 많을 것이며 곳곳의 대소 사업에는 박 의원의 땀이 베여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다.
그는 4시30분이면 어김없이 기상하며 선거구민을 만난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그가 만나는 곳은 교회를 비롯 상가 결혼식장 대소 각종 모임, 사람 모이는 곳에 박 의원이 있다
뛰어난 친화력과 뚝심 돋보여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으로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며 그들의 애로점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다. 최근 경기지역의 모 일간지가 선정하는 ‘16대 경기지역 출신중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조사에서 최고점수를 땄을 정도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의 최연소 3선인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과 더불어 ‘미래연대’의 공동대표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지명도가 높고 개혁성향이 강한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외 위원장 17명으로 구성된 미래연대는 앞으로 정책활동을 강화 오른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는 당의 이미지를 일단 중도쪽으로 옮기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 또 박 의원이 부회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475(40대·70년대 학번·50년대생)모임은 1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도권과 영남권 당내 386등 소장파와 중진간의 가교역할을 맡고 있는데 당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을 때에 큰 보탬역할을 하고 있다. 또 3선 그룹 주도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 멤버이기도 한 박 의원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http://www.sisa-news.com
학력 및 경력 동원대, 경기도의회 3선, 경기도의회 건설도시위원장, 경기도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국회운영위원·윤리특위위원 국회환경노동위 간사, 제16·17대 국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