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회관 건립기공식이 28일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주성영 국회의원,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무역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열린 기공식에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이 정도의 생활수준에 올라온 것은 무역 때문이다. 이러한 무역의 핵심에 대구 경북의 섬유사업, 구미의 전자부품 소재, 포항의 철강 있었다”라며 “하지만, 세계가 변하고 있어 대구 경북도 변해야 살 수 있으며 변해야만 우리나라 사업의 중심, 무역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공일 회장은 “대구ㆍ경북이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산업의 유치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이곳에 무역회관을 짓게 되었다”라며 “이곳이 무역관련 기업과 관계기관들이 모이는 장이 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주차장에 한번 주차함으로써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참석자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구 갑) 의원은 “광주나 창원의 무역회관은 15년 전에 벌써 개관했다. (대구의 무역회관 건립은) 때늦은 감이 있다”라며 “서울에서 온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낙후된 대구ㆍ경북의 모습을 보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어 여러 방문에서 여론도 만들고 도와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무역회관은 동대구로에 위치한 옛 동대구벤처센터 건립예정부지 1,458㎡ 내에 지하 7층, 지상 18층의 초현대식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진다. 2011년 하반기 준공예정으로 국․ㆍ시비 지원 없이 전액 무역협회 자체예산으로 건립된다. 이는 부산, 광주, 창원에 이어 지방으로는 4번째 무역회관이 들어서는 것이며, 규모 면에서는 지방 무역회관 중 가장 크다.
무역회관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무역연수원, 수출보험공사, 한국수출입 은행, 한국생산성본부 등 무역관련 기관과 무역종사업체,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청사를 우선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무역회관 건립이 완공되면 곳곳에 산재해 있던 무역 관계기관들이 집적화되어 수출입업체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며 무역 전문인력 양성도 쉬워진다. 앞으로 대구ㆍ경북의 중ㆍ소 무역업체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무역실무를 더욱 쉽게 지원받게 될 것이다. 게다가 대규모 업무공간이 확보되어 집적이 필요한 주변의 동대구벤처 기업촉진지구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역회관 건립사업은 대구시가 지난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기업 촉진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에 무역회관 건립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대구시와 무역협회는 상호 협의를 거쳐 지난해 7월 무역회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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