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블록체인 R&D 기술기업 온더가 부산 본사 이전을 본격화한다.
온더는 오는 9월 내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조성된 블록체인 기업 입주 공간인 ‘비스페이스(B-Space)’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비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부산시에 블록체인 산업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입주 공간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 창업 활성화' 사업에 의거, 총 35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온더는 부산시 ‘비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최대 3년간 사무 및 협력 공간, 기술·서비스 개발 실험실 및 검증실 등의 업무공간과 교육·멘토링 등 입주기업 맞춤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혁신기업 공유오피스 지원사업’에 따라 입주부담금을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
온더는 블록체인 레이어2 솔루션인 '토카막 네트워크' 프로젝트 및 탈중앙화 런치패드 플랫폼 '톤스타터'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업체다. 최근, 소셜 토큰 플랫폼 LYDA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함께 '한국은행 CBDC 시범 사업'의 블록체인 확장성 기술 부문에 참여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온더가 부산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장을 계획한 것은 작년 하반기이다. 2021년 9월 ‘부산 블록체인 산업협회’ 설립 시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11월 부산시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블록체인협회, 벡스코가 주관한 전국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산업행사 NFT BUSAN 2021에서 블록체인 기술 및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9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길 예정인 온더는 이전에 앞서 부산 지역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고, 부산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이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다각화와 더불어 부산 지역 사회를 위한 기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부산의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기반 마련,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