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3.9℃
  • 흐림서울 26.2℃
  • 구름많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6.4℃
  • 구름많음울산 26.5℃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9.9℃
  • 구름조금고창 26.3℃
  • 맑음제주 29.2℃
  • 흐림강화 26.0℃
  • 구름많음보은 23.7℃
  • 구름많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6.2℃
  • 구름조금거제 28.0℃
기상청 제공

사회

2025학년도 수능 'N수생' 21년 만에 최고치…"'의대 증원' 영향 분명"

URL복사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원서접수 결과
'N수생' 18만1893명…검정고시 학생 30년만 최고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N수생이 오히려 크게 증가한 상황으로 해석
N수생 비율 감소는 금년도 고3 학생수가 20,243명 늘어났기 때문에
반수생 93,195명으로 역대 최고치
반수생 증가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직결, 상위권 N수생 증가 추정
본수능에서 상위권 고3, N수생 경쟁구도 치열해진 양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N수생이 21년만에 최고치로 파악됐다. 반수생 비율은 93,195명 추정되며, 역대 최고로 기록됐다.

 

의과대학 증원 후 첫 수능에 'N수생' 18만여명이 지원, 2004학년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재학 중인 '반수생'은 9만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의 이공계열 지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과학탐구 지원자가 1년 전보다 5

 

만명 넘게 감소, 정시 전형에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했던 2025학년도 수능(11월14일) 원서접수 결과를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52만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82명(3.6%) 늘었다.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0%), 검정고시 합격생 등 수험생이 2만109명(3.8%)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3 규모가 1만4131명(4.3%) 늘어났다. 학생 수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고3 대부분인 2006년생은 출생률이 소폭 늘었다. 올해 고3은 41만5183명으로 전년 대비 2만243명(5.1%) 많다.

 

수능에 참여하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수험생 규모도 각각 늘어났다. 졸업생은 1년 만에 2042명(1.3%), 검정고시 등은 1909명(10.5%) 각각 증가했다.

 

교육계에서 이른바 'N수생'은 고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수험생을 합한 규모로 간주한다. 대입 정시 중요도가 높아지며 고교를 자퇴하고 수능을 조기에 준비하는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N수생은 총 18만1893명으로 지난해보다 3951명(2.2%) 증가했다. 비율로 34.8%를 차지, 응시자가 늘어 지난해(35.3%)보다 0.5%포인트(p) 감소했다.

 

N수생 규모만 놓고 보면 2004학년도 수능(2003년 11월·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검정고시 등 수험생이 수능 2년 차인 1995학년도(4만2297명)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올해 입시는 지난 5월 의대 증원과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등이 급격히 반영된 결과 상위 대학 합격 기대심리를 갖게 된 N수생의 대규모 참여가 예상됐다.

 

N수생은 수능을 적어도 고3보다 한 번은 더 치렀기에 수능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가원도 응시자 집단을 고려해 수능을 출제하는 만큼, 정시 전형에서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난이도를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

 

종로학원은 올해 6월 모의평가 N수생 규모와 이번 수능 접수자 규모를 견줘 대학에 재학하면서 수능에 참여하는 반수생 규모가 9만319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집계가 가능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최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고3 학생이 2022년보다 3만6178명 줄었기 때문에 N수생이 1만명 중반 수준으로 줄어야 맞지만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N수생이 지난해 수능보다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의 불리함을 느낀 자퇴생이 꾸준히 늘면서 검정고시생 수능 참여 증가가 지속됐다"며 "N수생은 재학생 추이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0.5%포인트(p)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6월 모의평가 체감 난이도가 무척 어려웠던 반면, 아직 가채점 결과만 알려진 9월 모의평가는 너무 쉬워서 난이도 널뛰기 논란이 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두고 정치권과 의정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가원의 적정 변별력 확보는 큰 과제가 됐다.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소위 '문과생' 규모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현행 수능체제 도입 후 수학 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를 응시한 소위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문과생'으로 간주되는 수학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23만3111명으로, 지원자 49만3279명 대비 47.3%였다. 지난해(46.8%)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 응시자는 49.5%인 24만4408명으로, 지난해 49.2% 대비 0.3%p 높아졌다. '기하'는 1만5760명으로 3.2%를 차지해 0.9%p 감소했다.

 

상위권이 많이 응시하는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은 응시자(51만8501명) 중 18만6885명(36.0%)으로 지난해 38.9%에서 2.8%p 감소했다. 나머지 33만1616명(64.0%)은 '화법과 작문'을 응시한다.

 

수능은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해서 치를 수 있다.

 

매년 응시자 규모가 감소해 오던 사회탐구 영역의 지원자 수도 크게 늘어나 '사탐런' 현상도 현실화됐다.

 

사회탐구(사탐)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26만1508명(51.8%)이었고 과학탐구(과탐)만 응시는 19만1034명(37.8%)였다. 사탐과 과탐을 혼합해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5만2195명(10.3%)이다. 탐구 영역은 17개 선택과목을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까지 치를 수 있다.

 

'이과생'으로 간주되는 과탐 단독 응시자 비중이 지난해 47.8%에서 37.8%로 급감했고, 규모로도 4만1932명이 감소했다. 반면 사탐+과탐 혼합은 3만3007명(+6.4%p), 사탐 단독은 2만6593명(+3.6%p) 늘어났다.

 

임 대표는 "이과 학생이 사탐으로 갈아탄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중하위권대로 추정한다"며 "의대를 포함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자연계의 경우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상위권대에서는 사탐 과목 선택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상위권에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과목별 응시자 수가 적으면 상위 4%인 1등급을 얻을 수 있는 수험생 수도 줄어든다. 여전히 의대 등에서 과탐 응시자에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상위권 1등급 확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생명과학Ⅰ의 응시자 수가 1년만에 1만9382명(-12.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지구과학Ⅰ(1만5548명·-9.2%), 화학Ⅰ(1만5440명·-24.1%) 등이 감소했다.

 

다만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양극화될 경우 평균이 하락해 최고 표준점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로또' 현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단은 금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임 대표는 "단순 계산하면 1등급 4%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정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쓰이니 수험생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상위권이든 중하위권이든 탐구는 본수능과 모의평가의 격차가 매년 컸고 변수임에는 분명하니 추석 때 학습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지난 시험들을 통해 과탐Ⅱ 과목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수험생들이 선택, 과탐의 전반적인 지원자가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과탐Ⅱ 인원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대통령, 오늘 체코 방문위해 출국...원전 세일즈 외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박 4일 동안 한-체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와 첨단 산업 협력 강화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함께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양국의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추진됐다. 윤 대통령은 우선 최대 48조 원으로 평가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을 확정 짓고 이를 계기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유럽 제조업 전진기지인 체코의 강점과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등 양국의 강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파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외교 안보 의제를 중심으로, 피알라 총리와는 경제협력 이슈를 집중 논의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거리예술축제 <예술로 소풍>...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하 예술극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9월 14일(토)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과 극장 1층에서는 거리예술축제 <예술로 소풍> 행사가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극 <‘미련이 나라’ 깔깔박사의 꿈> △공글리기, 굴렁쇠, 투호, 림보게임, 줄다리기 등 신나는 놀이가 준비된 체험행사 △호랑이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봄과 가을 시즌으로 나누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펼치는 <예술로 소풍>은 시민들이 모든 공연, 체험 등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이며 특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월 7일(토)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성황리에 시작하여 오는 10월 12일(토)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대학로와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공연장에서도 특별한 무용 축제 부대행사가 열린다.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광장(1층)에서는 올해 서울세계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