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공원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2일 A(50대)씨를(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밤 11시12분경 미추홀구 수봉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B(50대·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공원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이날 오전 4시53분경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검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사실혼 관계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이 있어, 검거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