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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현 칼럼]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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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브랜드관리가 필요하다

대우·한보등 부도기업의 해외인수를 놓고 최근 국민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반세기 역사를 지닌 국민기업들이 속속 빛을 보지못하고 외국에 헐값에 팔려나가는 운명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개방화시대에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석유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 처지에 수출기업은 적고 자동차와 냉난방에 기름을 사용하니 달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실제 우리들이 먹는 식품중에도 상당량의 수입 산물이 끼어있는 실정이다.

국제무역 역조현상과 지속적인 수출입 불균형 상태는 종국적으로 국민불안으로 파급된다. 그러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할까. 결국 우리 상품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제경쟁력을 키워야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식품에서부터 가전·공산품·의류·주택·교통·의료서비스까지 번번이 신뢰를 잃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 이 불신이 우리나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수출부진을 낳게되며 이웃과 사회를 병들게하는 것이다.

제품 기준치와 품질 차이는 적절한 기준과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해결해야한다고 본다. 우선 모든 제품들에 대해 해당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행 기준치가 적절한지를 살펴봐야한다.

기준치를 설정하는 과정에는 전문가 공청회도 필요하다. 소비자와 관련 업계 인사, 관련 부처 공무원, 전문학자와 언론인들이 동참하는 상태에서 납득할만한 기준을 정해야한다는 뜻이다.

기준이 정해지면 품질관리로 넘어가면 된다. 제품 공정 과정이 정확하면 사후관리가 손쉬워진다. 어떤 제품이든 허용기준치와 품질의 틈새를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기준치와 차이를 내면 해당 책임자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게되고 처벌을 받아야한다.

최근 충남 금산 인삼 축제에 참가, 인삼 시장을 돌아본 적이 있다. 인삼시장 상인에게 물었다. “진정, 물건을 속이는 사례는 정말 없는가”하고. 그 상인은 대답했다. “간간이 속이는 사례를 부인할 수 없다. 더러 4∼5년근을 5∼6년근으로 판다”고 고백했다.

또 서울에서 한 분식점이 개업을 했다. 가정주부에서 사업가로 바뀐 분식점 주인은 손님이 몰리자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졌다. 눈앞의 현찰에 스파게티 2인분을 3인분으로 나누어 파는 것이다. 계란을 넣는 음식에서도 양을 슬쩍 줄여 팔고 있다.

이런 사례는 사소한 실례로 볼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은 한두번쯤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만간 진실을 알게 된다. 경쟁자가 나타나게 되고 품질차이를 깨닫게 된다. 결국 ‘금산인삼’이나 ‘서울 분식점’은 정녕 회복할 수 없는 신뢰를 잃게 되고 만다.

이것이 냉혹한 ‘시장과 경쟁의 원리’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그런데 국제원유가가 30달러이상을 오르내리는 경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국제무역으로 어떻게든 달러를 벌어들여야 생존경쟁에서 살아 갈 수 있다.
석유원자재 수입이 불가피한 우리 처지에서 국제신뢰 상실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IMF체제로 빠져든 것도 바로 우리의 잦은 속임수가 하나의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속임수는 나라를 망치는 매국행위에 해당된다. 철저한 사후감독체제가 뒤따라야한다.

사후감독체제는 실시 정도에따라 상당한 경비가 소요된다. 지나친 경비는 원가인상 요인이 되고 부담이 된다. 따라서 적절한 능률과 효율적인 사후관리체제가 뒤따라야한다.

사후감독체제중에 손꼽을만한 것이 ‘브랜드관리’다. ‘금산인삼’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제브랜드로 인정받아야한다. 조금이라도 품질미달인 것은 ‘금산인삼’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 브랜드상품은 정가를 고수하고 판매경로를 투명하게 해야한다.

이제 국제경쟁시대를 맞아 우리가 버텨내고 견뎌낼 수 있도록 정부가 이제 ‘종합적인 브랜드관리 정책’을 강력히 펼쳐나가야 할 시기라고 본다.


배유현 본지주필 http://www.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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