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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꿈”을 위해 100% 올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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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자동차 정비명장 박병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인간명장이 숙제

“행복하다. 부모님께 효도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뭔가를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난달 5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1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병일((주)JPS 기술연구소장,)씨의 소감 한마디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학력보다는 ‘일과 능력, 경험이 우대받는 공정사회 실현’이 화두가 되고 있어 올해 포상은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기념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유공자들은 “학력ㆍ학벌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그 가운데 지난 40년간 자동차 기술업무에 종사하며 ‘자동 변속기 오일온도 자동유도 장치’ 등 총 9건의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하고 제1호 자동차 정비명장으로서 차량기술사 등 17개의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하고, 99년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을 규명하고 기능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박병일 자동차 정비명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화가를 꿈꾸던 소년이 정비명장으로

박병일 명장은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가진 소년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영등포에 있는 버스회사 정비공장 견습공으로 입사했다.

이후 헌책방을 뒤져 찾아낸 '자동차 백과사전'을 독학으로 이론을 익히고, 선배 기술자를 통해 실무를 배우면서 정비 기술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으로 자동차 정비업무를 시작했다.

박병일 명장의 ‘꿈’을 향한 열정은 1977년 자동차 정비기능사 시험 합격과 기술사․기능장 등 자동차 분야의 다수의 자격증 취득(자동차 기술계 분야 최초로 자격증 그랜드 슬램 달성)으로 증명했다. 이어 1994년 인천기능대학 자동차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는 대한민국 정비업계 1호로 자동차 정비명장에 선정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정상에 섰다.

박병일 명장에게는 정비명장 이외에도 특별한 이력이 있다. 1999년 자동차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자 차량에 대한 공포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나갔다.

이때 박병일 명장은 자동차 정비명장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자비로 중고차량을 5대를 구입해 석 달 정도 실험하면서 그 원인이 전자제어엔진 오작동에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등 '자동 변속기 오일온도 자동유도 장치‘ 등 총 9건의 실용신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꿈을 향한 나침반을 가져라.

“사람은 살아가는데 있어 나침반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가 없는 삶의 질은 미래를 약속할 수 없다.” 따라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처럼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뚜렷한 방향을 설정할 것”을 박병일 명장은 강조한다.

이와함께 “외국 선진국의 경우 기술·기능인에 대한 인재양성과 우수한 인재에 따른 대우는 최고의 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단계에서는 학력에 따라 차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다르다.”며 “자기능력을 최고의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수준에 맞춰 꿈을 키우기 보다는 70억 전 세계 인구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와 기술을 이루고자 하는 꿈과 열정을 키우라”며 세계화를 향한 글로벌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보다는 전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 ‘한 발 앞서가는 명강사’로도 유명한 박병일 명장이 전국 어디서나 교육을 할 때면 빼놓지 않고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100% 올인하는 정신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어떤 분야든 일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갖춤으로서 최고가 되라‘고 강조한다.

 

인간명장이 되는 것이 숙제

박병일 명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자동차 정비 명장이 되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박 명장의 특별한 교육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 50,376명(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기술자 20여만 명에게 무료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능인 양성 및 기능우대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지역 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입상자들을 주축으로 ‘한국마이스터연합회'라는 봉사단을 구성하여 매년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어떤 분야든 최고가 되기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기능분야에서 만큼은 더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대가가 요구되는 것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또 “나는 지금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최고의 지위를 가졌지만 이를 소유하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기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인간명장이 되고 싶다.”고 박병일 명장은 말한다.

이와 함께 “최고의 기술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현장기술 사례를 담은 책을 출간하는 것과 기능인들을 위한 ‘기능회관’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한다.

또 “꿈을 가진 기술·기능인에게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말처럼 꿈을 가졌다면 우리나라 현실의 눈높이에 맞추기 보다는 전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꿈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박병일 명장은 현재 “자동차 전자제어 오토매틱” 등 37권의 저서 기술 및 20여 년간 현장기술사례 언론매체 기고, 지상파 및 각종 언론매체에서 자동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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