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일제말기 소 판 돈을 가지고 집을 떠나 만주 친구를 만나러 가출 한다. 해방 후 어머니를 속여 사기결혼을 해서 나(경숙이)를 낳는다. 억척스런 어머니 때문에 잠시 행복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전쟁이 터지자 나와 어머니를 버리고 혼자 남으로 피난길을 떠난다. 그러다 낙동강 근처에서 인민군의 포로가 되고 포로 신세를 면하려고 인민군에 자원입대를 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거제도 수용소에서 석방된 아버지는 거렁뱅이 신세로 집에 다시 돌아온다. 돌아온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어머니. 아버지는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어머니에게 아들을 못 난다고 구박을 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아버지는 젊은 여자를 만나 집을 떠나 새 살림을 꾸린다. 박근형 작 연출, 황영희, 김상규, 이승준, 김영필, 고수희, 김덕현, 주인영, 안성일, 권방현 등이 출연한다.
7월23일까지/ 게릴라 소극장/ 02-763-1268
[연극, 뮤지컬]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로 올해 14회를 맞는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서울어린이연극상 수상작인 국내초청작품 4편과 안데르센, 모리스 센닥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외국작품 5편 등 총 9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덴마크 아동극단, ‘바티다 극단’이 새로운 형식으로 펼치는 음악적 연극 ‘시작은 재밌게!’와 ‘마무리는 신나게!’가 눈길을 끈다. 또한 불가리아 크레도 극단의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 벨기에 코페지에테리극단의 뮤지컬 ‘괴물들이 사는 나라’, 일본 다마코자 극단의 ‘두둥둥둥~ 북치고 놀자’가 공연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달과아이극단의 ‘고양이가 말했어’를 비롯, 극단 사다리의 뮤지컬 ‘하마가 난다’, 애니메이션과 인형극을 결합시킨 극단 수레무대의 ‘꼬마OZ’, 우리인형극단의 ‘동굴 속 거북이’가 공연된다.
7월29일~8월6일/ 아르코예술극장,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02-741-5869,5870
[라틴재즈] 아시아 라틴 문화 페스티벌
전야 행사인 웰컴 파티가 저녁 8시부터 자정 이후까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최고의 댄서들과 다양한 라틴문화 행사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 라틴 마니아들을 위한 Championship, Workshop, Never Ending Last Party를 비롯해 라틴 마니아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틴 댄스 퍼포먼스(빠라디소 델 라티노스), 오르께스따 코바나와 함께하는 댄스콘서트(Cobana Concert) 등 다양한 라틴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해외 10여 개국, 외국인 2천여 명과 내국인 8천 여명의 라틴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최정상급 라틴 댄서들과 푸에르토리코의 세계적인 타악 퍼포먼서의 만난 공연 창작물이 소개되며, 해외 및 국내 유명 살사 댄서들이 국내외 일반인 및 살사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7월27~30일/ 63city내 국제회의장 등지/ 02-541-3175
[퍼포먼스] 대한민국 창작쪽배 콘테스트
올해로 제4회 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소재(스티로폼 제외)와 규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이 참가자가 제작한 쪽배에 참가자가 직접 탑승한 후 물 위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콘테스트다. 코스는 방향회전 중심의 기술코스와 퍼포먼스 중심의 연출코스 두 가지이다. 이번 쪽배콘테스트 총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며, 최고상인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개인, 가족참가자들을 위한 일반부문과 모임, 동호회, 군부대 참가자들을 위한 단체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쪽배축제 홍보대사인 소설가 이외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이었던 배명수 화백, 우주환경과학연구소 소장인 조경철 박사가 위촉됐다. 참가신청은 이달 27일까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를 통해 가능하다.
7월29일~8월6일/ 강원도 화천군 붕어섬 수변무대/ 033-441-7576
[미술] 2006 인미공 ‘열’전
신진작가들이 미술계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훈련과 정보를 제공하는 작가워크숍 ‘신진작가의 수첩’의 과정으로, 큐레이터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인미공의 전시공간을 무대로 그간의 작업을 펼쳐 보이게 된다. 올 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전시뿐만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인 스테이트먼트 작성, 작품 프리젠테이션에서부터 홍보, 비평, 화랑과의 관계, 레지던스, 작가지원제도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이 제도 안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경험하도록 한다. 인미공 ‘열’전은 참여 작가들이 인사미술공간 지하 전시장과 1층 전시장을 각각 활용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8월16일 클로징 파티에 개별 전시의 토큐멘테이션과 작가 포트폴리오를 공개함으로써 전시를 놓친 관객들에게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7월27~30일/ 63City 연회장(국제회의장 및 5개 연회홀)/ 02-744-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