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물

“바다이야기는 정책의 실패 아닌 불법정책”

URL복사
지난 11월14일 정기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행한 한나라당 이재웅(李在雄 53) 의원의 질문은 의례적인 인사를 빼고 지난 8월13일 성인용 오락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자살하고 만 30대의 한 선거구민의 유서로 시작되는 쇼킹한 내용의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질문 시종 ‘바다이야기’와 얽힌 성인용 오락과 관련한 핵심 문제점을 거론, 이는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불법정책의 결과”라고 매도했다.
답변서두에 불법 성인오락의 단속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던 한명숙 국무총리가 말문이 막힌 대목은 이 의원이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 ‘도둑을 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인용 “대통령께서 개라고 비유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한 총리가 책임소재와 관련한 질문으로 해석하고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궁한 답변을 하자 이 의원은 “항상 컴퓨터 앞에서 댓글하는 대통령이 ‘바다이야기’와 관련한 수십통의 건의문을 봤을터인데 개가 안 짓더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개탄.
“바다이야기 보는 총리 시각 틀렸다”
이 의원은 덧붙여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자’는 노 대통령의 말도 인용 “혹시 청와대와 관련한 친인척이나 권력실세들이 수업료 받은 것 아니냐 국민들이 잃은 돈을 수업료로 받은 것 아니냐”고 물어 한 총리를 난감케 했다.
본론에 들어간 이 의원은 한 총리가 ‘바다이야기’사건을 보는 시각이 틀렸다는 점을 두가지로 요약 지적했다.
“첫째 슬롯머신과 똑같은 형태인 ‘바다이야기’같은 사행성 오락기임을 알면서 이 오락기들을 심의 통과시켰다”.
“둘째 상품권 발행업체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부적격 업체를 적격 처리하고 정부투자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서 발급을 위해 예금담보 확인도 하지않고 발급해주는 불법행위들이 사전적으로 전제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마사회, 인터넷 베팅 통해 안방투기 부추겨”
이 의원은 업자들이 조성한 비자금이 300억원에 이른다는 검찰의 추정을 뒤짚고 훨씬 규모가 크다고 주장하고 “이 막대한 로비자금으로 정치인,권력실세 관료들에게 회유협박 결탁했다”며 결론적으로 “바다이야기는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불법정책이며 권력형 도박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성호 법무장관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불법상품권 발행업체인 싸이렉스의 김태진 회장을 거명, 그가 방송통신대학 발전후원회의 이사임을 지적하고 “방송통신대학 발전후원회 명예회장인 권양숙 여사, 방송통신대학 후원회 자문위원인 염동연 의원, 이분들에게 길영하 사장을 시켜서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로비했다”는 업계에 파다하게 떠도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정책자문 교수단의 일원으로 박 의장의 바턴을 이어받아 정계에 투신한 이 의원은 국회 문광위에 소속하면서 관련기관의 비리를 낱낱이 지적 성가를 올렸다. 특히 “국감에서 마사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인터넷 베팅을 통해 ‘안방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일본 파친코 업계가 국내투자와 진출을 위해 한국 국회의원들의 뒤를 봐주면서 필요한 법적 제도적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주목을 끌었다.
학력 및 경력
동래고, 연세대행정학과 졸(행정학박사), 동의대 행정학과교수, 동대학 영상정보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운영이사, 민청학련 운동 계승사업회회원, 국회문광위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주신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