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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英 테스코, 한국 홈플러스 매각 또 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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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7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홈플러스 매각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테스코(Tesco)가 올해 상반기 회계 오류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자, 새로 선임된 신임 CEO가 아시아 자산 매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테스코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 내 자산인 홈플러스 매각을 검토 중이다. 

테스코는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산 매각 자문사로 내정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의 주요 해외 자산 중 하나인 홈플러스는 연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외에 테스코 본사에 로열티도 지난해 758억원을 지급할 정도로 건실하다. 최근 2년 동안 점포를 팔고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같은 탄탄한 사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스코 본사가 홈플러스를 매각 검토 대상에 올린 이유는 영국 본사 테스코의 회계 부정 때문이다.

필립 클라크 전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테스코는 회계부정으로 본사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성과주의를 추구한 전 경영진이 이익을 과대 계상해 기업의 신용도를 떨어뜨린 것이다. 

이에 후임으로 임명된 데이브 루이스 신임 CEO가 홈플러스를 포함한 아시아 자산 매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홈플러스 매각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스코는 3가지 방식을 통해 자금 확보를 고민 중이다. 한국 홈플러스 매각을 통해 7조원 가량의 현금을 회수하거나 태국 사업 부문인 테스코로터스 매각,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부문을 지주사로 묶은 뒤 이를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국 홈플러스의 연 매출액은 약 10조원 규모로 테스코 아시아 전체 사업 부문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부문이다. 지난달 데이브 루이스 영국 테스코그룹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한한 것으로 알려져 '홈플러스 매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테스코가 한국 철수를 결정할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독과점 규제 때문에 대형마트 인수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나 롯데마트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50% 안팎에 이르며 만약 인수한다고 해도 같은 지역에 2개의 대형마트가 있을 경우 한 곳을 불가피하게 철수 시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유력 인수후보로 현대백화점그룹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매각 규모를 감안할 때 단독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한편 홈플러스 관계자는 "테스코 본사와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코멘트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루이스 CEO의 방문과 매각설에 대해서는 현재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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