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물

물품 고급화와 디자인산업 진흥, 김성호 조달청장

URL복사

“물품 고급화와 디자인 산업의 진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디자인 경영체제’ 도입한 김성호 조달청장


조달청의
개혁은 계속되고 있다. 기관역량, 정책과제, 정보화수준, 민원서비스만족도 등 각종 정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던
조달청이 또 하나의 혁신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디자인 경영체제’ 도입이 그것. 디자인 다양화를 통한 고품격 조달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조달청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중심에는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진 김성호 조달청장(56)이 있다. 26년간 국세청에 몸담아온 김청장은 지난해 8월
조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특유의 개혁적 리더십과 기업경영 마인드로 조달청의 변화를 주도했다, 김청장을 만나 새로 도입된 디자인 경영체제의
세부내용과 개혁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 디자인 혁신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정부물자는 지금까지 가격중심의 구매정책으로 인하여 값은 싸지만 품질이나 디자인이 뒤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보다 아름답고 실용성
있게 바꾸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부물자의 이미지를 개선코자 하는 것이 디자인 혁신의 의도다.

또 하나는 중소기업이 판로상 어려움 등으로 디자인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인데 연간 23조원의 구매. 계약을 추진하는 조달청의 판로지원이
따를 경우 디자인 산업의 진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번에 도입한 “디자인 경영체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 디자인 경영이란 디자인을 경영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부조달정책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고품격의 조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정부조달시스템을 개선, 구매과정에서 디자인을 심사하여 우수디자인 제품은 우대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조달물자는 정부에서 인증하는 인증(PPD)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디자인 우수제품을 발굴하거나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통하여 조달물자의 디자인을 혁신하고, 로고와 심볼마크 등을 새롭게
하여 조달청의 이미지 통합(CI)작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전통 디자인 및 우수디자인 적극 개발

- 우수디자인의 구체적 발굴 방법은 ?

현재 행정용품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물자의 이미지와 직결되지만 디자인에 대해 별도의 심의과정 없이 선정되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디자인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우수한 제품만이 선정되도록 할 것이다. 신기술 우수제품이나 전통문화상품을 선정하는 경우에도 제품의
디자인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입찰 후 계약 예정자의 신뢰도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에서 디자인 우수제품을 우대할 계획이다.


- 디자인혁신의 일환으로 전통문화 응용디자인의 육성을 공포했는데 전통적 디자인이 어떤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보나?


우리 전통문화는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과 동시에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산업분야이다. 그래서 전통문화를
육성하고 장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전시회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많은 외국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 이들에게 우리문화도 알리면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전통적인 이미지, 소재, 기법 등을 응용한 우수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현재 한국의 ‘디자인마인드’는 어떻다고 보는가?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은?

우리나라는 아직 디자인에 대한 인식과 투자부족으로 선진국의 70-8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제품의 국제경쟁력 또한 매우 취약하다. 조달청
직원들도 아직 디자인의 실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정부기관 및 일반국민의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4월중에 ‘정부조달
우수디자인 전시회’를 열어 디자인이 우수한 조달물품이나 시중상품, 월드컵 특화상품 등을 선보이고 정부조달 디자인 세미나도 개최할 생각이다.


아울러 조달물품으로 구매공급이 가능한 시중의 우수디자인 상품을 공모하는 ‘우수디자인 정부조달물품 공모전’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디자인을
개발한 디자이너나 전문회사의 명칭, 약호, 기호 등을 제품에 표기하는 디자인 실명제,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을 위주로 한 디자인 인턴사원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객에게
최고가치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개혁적 마인드로 조달청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개혁 피로증이나 거부감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극복했나?


우선 전직원 연찬회 등을 통해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한 결과 전직원이 개혁의 방향과 추진과정에 호응하고 동참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조달청이 왜 존재해야 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미션과 비전을 명확히 정립, 청의 정체성과 개혁방향을
정하고 이에 따라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개혁을 단행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볼 수 있다.

개혁의 결과 뒷걸음치던 사업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조달청이 여섯 차례나 정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외부의 평가도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를 확인한 직원들도 이제는 개혁이 그들 스스로를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개혁과정에 기여가 많거나 개혁성향이 강한
직원에 대해서는 해외연수, 발탁승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 앞으로 개혁방향과 계획은?

조달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식·정보화는 더욱 심화되고 21세기 수요자 중심사회에서 조달고객의 요구수준도 빠르게 변화고 있다.
이제 소비자에게 뒤쳐지는 제품은 성공할 수 없다.

앞으로의 개혁은 G2B 즉 공공조달 전자상거래, 그리고 앞서 설명 한 조달물자 디자인 혁신, 최고가치의 조달 서비스제공 등을 삼대축으로
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우선 G2B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우리 조달업무를 완전히 전자화 하였는데 앞으로 이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산시키겠다.
특히 G2B 시스템이 금년 9월 완성되면 하나의 인터넷 조달창구(Single Window)에서 모든 공공기관의 조달업무가 이루어져 기업이나
공공기관 모두 편리해지고 투명성도 높아질 것이다.

고객에게 최고가치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별고객별로 디자인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고품질의 조달물자 공급을 위해 품질·가격·납기(QCD)관리를 강화하겠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