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릴 경우 종부세 납세자들이 이미 낸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헌재의 종부세 위헌 결정시 세금환급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질의에 \"헌재에서 종부세가 위헌 결정을 받으면 3년 이내로 정정신청을 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의를 받은 정병춘 국세청 차장도 \"헌법 불합치의 경우는 불합치 내용을 헌재에서 적시하므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성실하게 세금을 낸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과 정 차장의 이 같은 답변은 현재 국세기본법에서 납세자에 대해 3년 기한의 경정청구권을 부여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과거 헌재의 위헌결정이 내려졌던 토지초과이득세는 경정청구권이 마련되기 전이어서 기납부 세금이 전액 환급되지 못했다. 정 차장은 또 종부세법 조항 가운데 위헌논란이 가장 큰 세대합산 부과조항과 관련, \"세액면에서는 검토해보지 않았으나 세대 기준으로는 해당건이 10∼20% 가량 된다\"고 답변했다. 최
월 스트리트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기세로 세계경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카지노 자본주의의 탐욕이 빚은 비극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다단계 판매처럼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고 또 만들어서 떼돈을 벌다 덫에 걸려 파국을 맞은 것이다. 야수의 모습으로 세계금융시장을 사냥하던 거대투자은행들이 연쇄도산하며 헤지펀드가 그 뒤를 따를 양상이다. 무릇 은행은 베니스의 상인의 사일록 같은 얼굴을 하고 보증과 담보를 요구한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맡길 때는 은행이 있어도 돈을 빌릴 때는 은행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나라의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업이란 일본계 고리대금업자한테 코가 꿰어 헤어나질 못한다. 이자제한율이 49%라고 하지만 이리저리 엮어서 그 몇 배까지 등쳐먹는다. 자금경색에 몰린 은행들이 대출회수에 나설 테니 은행 돈 쓴 사람들도 지독한 빚 독촉에 시달릴 판이다. 그런데 담보도 신용도 일자리도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있지만 어떤 탈이 났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의 빈자은행 '그라만 은행'이다. 여기서는 일반은행과 달리 가난해야 돈을 빌릴 수
감사원이 부당직불금 명단을 삭제한 것으로 들어났다. 2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한국농촌공사 국감에서 농촌공사가 지난해 감사원의 요구에 의해 8월 서버에서 삭제했고, 감사원은 삭제 전에 USB메모리로 복사해 은폐 · 축소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위의 한국농촌공사 국감에서는 쌀 직불금 감사자료 폐기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감사원의 직불금 감사결과 비공개 결정 직후 6일만에 농촌공사가 관련 자료를 폐기한 것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같은 사실은 "참여정부가 감사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농촌공사가 갖고 있던 '불법 수령자 명단'을 긴급 삭제했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21일 국회 농림수산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농촌공사 전산직원 김영심 씨는 "당시 내가 감사 관련 자료만 따로 서버에 관리하고 있었고, 그 자료만 단독 삭제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감사원 감사관이 쌀 직불금 등과 관련한 감사자료를 삭제하라고 해서 서버에 접근해 삭제했다"면서 "삭제한 자료는 2005∼2006년 직불금 수령자 명단과 추곡수매자료"라고 밝혔다. 그는 "직불금 관련 자료에는 파일 1개당 100만명
시민단체들이 쌀직불금에 대한 제대로 된 국정감사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6개 시민단체가 21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쌀직불금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쌀직불금 관련 국정조사의 방향에 대한 시민사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쌀직불금 불법수령자에 대한 사법처리와 농지법 위반 및 탈세혐의 조사와 농민의 입장에서 쌀직불금 제도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온 나라가 쌀직불금 문제로 끓고 있지만 정부는 파문을 축소시키는 데만 급급했었다"며 "한미쇠고기협상 국정조사처럼 정부의 정책실패나 책임 추궁은 뒷전으로 밀리고 결과적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전 · 현정권의 책임을 놓고 또다시 정치적 공방만 벌인다면 여야 공히 공멸의 길로 가는 것임을 명심하고 국민의 요구에 철저히 부합하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왜 공개되지 않았는지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국정감사 과정에서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동정이 북한 매체에 공식으로 등장했다는 보도는 없었다"며 "북한 중앙방송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서한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동정과 관련한 사진 보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김 국방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 기자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 대변인의 답변거부에 국내 정보통이 확보한 정보가 있으나 공개하기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정보 자체가 혼란스럽게 들어오는 것인지, 답변하기에 판단이 안 서는 것인지 의문점을 남게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 고위 관계자를 통해 미국 ABC방송이 김 국방위원장의 등장을 보도하자 공개 활동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 북한 매체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대학 축구경기 관람과 군부대 시찰 보도는 있었으나 공개활동 등 동영상은 내보내지 않고 있다. 한편 ABC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해 2002년 화면을 사용하는 등 해프닝으로 들어났다. ABC방송은 긴급뉴스를 통해 김 국방위원장이 2개월만에 공개석
쌀소득 보전 직불금을 부당신청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사퇴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차관이 20일 오전 적절한 경로를 통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이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 차관의 사의표명을 보고받고 "상황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떤 경우에든 취지와 달리 잘못 입법되거나 제도가 잘못 운영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그런 점에서 직불금은 앞으로 실제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확실히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되지만 많은 공직자들이 관련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사회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인선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의 사퇴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차관이 모레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차관 신분으로 증인으로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보건복지가족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송구스럽다. 실수를 변명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한 인간으로서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들어냈다. 20일(미국시간) 미국 ABC방송은 긴급뉴스를 통해 \"뇌졸중 등 와병설이 나돌던 김 국방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전문가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추측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으로 어떤 사무실에서 누군가와 악수하는 모습과 흰색 가운을 입고 연구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는 장면을 배경화면 처리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언제, 어떤 행사에, 누구와 함께 참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화면에 작고한 연형묵 전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보여 자료화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들어내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와병설을 일축시켰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방송에서는 김 국방위원장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다\"면서 \"ABC방송의 오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소식통 또한 \"ABC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면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난다. 아파트가 안 팔려서 건설사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이대로 가면 집단도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거꾸로 간다. 그린벨트 해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뉴타운 추가지정, 신도시 건설 등 잇따라 내놓는 공급확대정책이 그것이다. 입지가 더 좋은 지역에 아파트를 많이 짓겠다는 소리다. 미분양 아파트를 살려던 사람도 지갑을 닫게 만든다. 미분양 아파트가 더 늘어날 판이다. 7월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최대의 규모인 16만595가구나 된다. 한 달만에 1만3,365가구나 증가했다. 이 중에는 완공 아파트가 4만562가구나 포함되어 있다. 집을 지어도 팔리지 않고 쌓여만 가니 건설사의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만하다. 실제 미분양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다. 회사신용을 고려해 밝히지 않는 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팔리지 않은 주상복합아파트도 많다. 이명박 정부는 미분양 아파트를 줄인다며 6월 11일 해소대책을 내놓았다. 분양가를 10% 이상 내리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70%로 올렸다. 취득-등록세를 50% 경감해주기로 했다.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되더라도 2년 안에 기존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8일 북한이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대기명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것으로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로 인해 국내 인터넷언론들이 19일 한때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 또한 19일 북한이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남북관계나 북한정세와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언론들의 북한의 ‘중대발표’에 대해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외국인의 방문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남북 민간교류협력과 관련해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내부 방송과 국제행사, 국내 행사 등도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이번주에 개성공단지역의 인천지역 중소기업인 80여명이 방북하고, 대북 지원 관련 11개 단체가 방북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도 북한의 ‘중대발
여당 국회의원이 집회 및 시위에 복면 착용금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신지호 (서울 도봉구갑)의원은 '마스크 착용 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 의원외 한나라당 의원 16명이 공동으로 제출한 개정안은 우선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평화적 집회 및 시위 보장법'으로 이름을 바꾸고, 집회나 시위 참가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 개정안을 따르면, 집회 및 시위 때 신원확인이 곤란한 복면을 착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경찰의 복면 제거 요구에 2번 이상 불응하면 곧바로 해산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고, 쇠파이프 휴대 및 사용은 물론, 제조·보관·운반한 사람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미리 통보만 하면 집회 참가자들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고, '교통 소통'을 위해 아예 집회 자체를 못하게 할 수도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요즘 집회에 복면을 쓰고 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하고 반문하면서 "
14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일부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는 등 두 쪽 짜리 시험이 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의 학력수준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목표에 어느정도 도달했는지 분석하고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시험을 거부하고 초등학생 60여명과 함께 경기 포천의 식물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청소년들로 이뤄진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 No'도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거부운동에 나섰다. 청소년들은 "일제고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동의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시험을 강제로 치르게 하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침해"라고 선언했다. 한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가라며 설득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대상 인원은 초등학교 6학년 전국 58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직선 교육감 선거 때 학원에서 거액을 빌리고 학교장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위탁 급식업체 대표들에게서도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거듭되는 이해 상충으로 공 교육감의 도덕적 신뢰가 곤두박질치는 형국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직선 교육감 선거 때 급식업자들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학원장들에게 거액을 빌리고 여러 학교장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데 이어, 급식업자들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았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지난 7월 7일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20여 곳에 위탁 급식을 하고 있는 급식업체 대표 정○○ 씨와 김○○ 씨에게 각각 10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10일 뒤인 지난 7월 18일에는 다른 급식업체 대표 정○○ 씨에게 1백만원을 받아 모두 3백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은 급식 관련 협회의 전 ㆍ 현직 임원으로,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은 각각 10∼30여개 학교와 급식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선거사무소에서
1980년대 발생한 간첩조작 의혹 사건들은 보안대, 안기부 등 당시 수사기관들이 조작해 간첩으로 처벌한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실 · 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보안대의 가혹행위로 인한 임성국 사망 사건'과 '재일동포 유학생 이종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오주석 간첩조작 의혹 사건' 등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의혹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결과 피해자들이 단지 남파 간첩 또는 재일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거나, 이들로부터 지령을 받아 간첩행위를 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의심에서 구체적인 범죄사실 없이 정황 판단과 의심만으로 강제연행한 뒤 가혹행위를 가하고, 증거를 조작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임성국(당시 35세)은 보안대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2주 후 고문후유증으로 사망했고, 이종수는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5년 8개월이 지난 1988년 6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또 오주석은 징역 7년을 선고받은 후 5년 8개월간 복역하다 가석방됐다. '임성국 사망 사건' 경우 광주 505보안부대가 임성국을 1985년 7월 한국전쟁 중 월북했다가 남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