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뒷조사에 나랏돈을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 전직 간부들이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최 전 3차장은 이명박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5~8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에 따라 당시 풍문으로 떠돌던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에 대북공작금 약 1억6000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국장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같은 명목으로 대북공작금 약 5억3000만원, 2011년 11~12월 노 전 대통령 측근에게 금품 제공 의혹이 있던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해 해외도피사범 국내송환 비용으로 9000만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이 중 1억2000만원은 지난 2011년 9월 당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김 전 대통령 주변 인물 자금 추적 등 활동비 명목으로 지급된 것으로 조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것은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제 대상 확대와 부동산 매매 거래 자진 신고 방안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막판 조율을 거친 뒤 29일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야말로 부동산 시장에서 전형적인 불법·편법·불공정 투기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재발방지 대책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신도시 땅을 보유한 기간을 따져서 보상 정도와 방식을 달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토지 수용 보상 시 보유 기간을 따지지 않고 있어 투기꾼들이 손쉽게 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해당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원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일정 기간 소유한 땅이 아니면 협의양도인 택지 보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얀마 '국군의 날'을 맞은 27일(현지시간)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민간인들에 대해 군부가 무차별 강제 진압하면서 전국에서 벌써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가디언과 미얀마 나우, 교도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보안군이 전국 40개 도시에서 반군정 시위대에 발포 등 강경진압을 벌이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114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나우는 만달레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해 적어도 40명이 됐고 최대도시 양곤에서도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2월 군부 쿠데타 이래 일일로는 최악의 유혈 상황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반군정 단체 CRPH는 "오늘은 국군에는 치욕의 날"이라며 "군장성들이 300명 넘는 무고한 국민을 살해한 후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비난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군인 수천명을 동원해 열병식을 거행했다. 2월1일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열병식 연설에서 쿠데타를 정당화한 뒤 '국가 안녕과 사회 안위를 해칠 수 있는 테러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를 용납하지 않을 자세를 분명히 했다. 국영 MRTV가 전날 국군의 날에 시위를 하지말라고 경고했지만 시위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억2645만명에 달했고 총 사망자 수도 277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시스텐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센터(CSSE)의 통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27분(한국시간) 시점에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억2645만6051명을 기록했다. 또한 사망자 수는 누계로 277만181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3019만9868명에 이르렀고 다음을 브라질 1240만4414명, 인도 1190만8910명, 프랑스 456만9164명, 러시아 446만348명, 영국 434만3062명, 이탈리아 351만2453명, 스페인 325만5324명, 터키 317만9115명, 독일 277만401명이 이어갔다. 사망자 수가 제일 많은 국가도 미국으로 54만8664명이고 그 뒤는 브라질 30만7112명, 멕시코 20만862명, 인도 16만1240명, 영국 12만6813명, 이탈리아 10만7636명, 러시아 9만5792명, 프랑스 9만4623명 순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첫 재판이 이번주 열린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최 회장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이에 대한 최 회장 측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등을 정리하는 등 심리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 등 허위 급여, 호텔 빌라 거주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최 회장은 2009년 4월 개인 골프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개인 회사에 자금 155억원을 무담보로 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8년 8월 골프장 사업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구인과 구직 수요 모두 늘고 있지만 실제 취업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공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을 통한 취업 건수는 13만175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493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넷을 통한 취업 건수는 지난해 11월부터 13만5197건, 12월 12만1068건, 지난 1월 14만64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2%, 18.1%, 7.6% 증가했으나 2월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고용정보원은 취업 지표가 악화한 배경으로 2월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근무 일수가 줄어든 점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채용 시기가 밀린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구인·구직 수요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으로 연결된 건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신규 구인 인원은 18만22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1만788명) 증가했다. 구인 규모는 지난해 12월에도 20만2238명, 지난 1월 19만55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9%,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배달기사처럼 스마트폰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일하는 '플랫폼 종사자' 절반 가까이가 불공정 계약이나 보수 미지급 등 부당한 대우에도 참고 넘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노동계는 플랫폼 노동을 노동법 밖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8일 발간한 '디지털 플랫폼 노동 실태와 특징'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11월 서울지역 플랫폼 노동자 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을 매개로 노무를 제공하는 넓은 의미의 플랫폼 종사자는 약 179만명이다. 이는 국내 전체 취업자의 7.6%를 차지하는 것이다. 배달기사와 같이 업무 배정 등도 플랫폼으로 하는 좁은 의미의 종사자는 약 22만명으로, 취업자의 0.9%에 해당한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이 플랫폼 노동을 선택한 이유(복수 응답)는 '시간 유연성'(28.2%)과 '일거리를 구하기 쉬어서'(23.8%)가 다수를 차지했다. 향후 본인의 일자리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지속 가능'이 84.5%로 대부분 긍정적으로 내다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수에즈 운하에 좌초해 오도가도 못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내주 초에는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조작업에 나선 네덜란드 해상구난회사 측이 밝혔다. 28일 중앙통신과 신화, 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Smit Salvage)사는 예인선이 하중을 대신 받고 준설공사를 계속 벌이는 동시에 만조가 겹치면서 선박을 띄울 수 있어 다음주 초에는 에버기븐을 끌어내는 게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스미트 샐비지는 그간 굴착선이 에버기븐 주변의 토사 2만t을 제거했다며 컨테이너선을 띄우는 작업을 중단했지만 주말에 예정대로 준비공정을 차질 없이 마칠 경우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주 들어 스미트 샐비지는 수에즈 운하관리청(SCA)의 에버기븐 구난작업에 투입됐다. 스미트 샐비지 고위 관계자는 에버기븐의 선수가 진흙 속에 빠져 있지만 선미는 완전히 빠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배를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트 샐비지는 주말에 총 하중능력이 400t에 달하는 중형 예인선 수척이 도착하면 이들을 결합하고 선수 부근 준설과 만조 등을 활용해 에버기븐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형 기중기 1대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사람인HR은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대행사 전문채용관'을 개편해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채용관은 네이버와 공식 대행계약을 맺은 검색광고 대행사 59곳의 채용 공고를 한 데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다. 사람인 플랫폼 PC 및 모바일 메인화면 최상단에 자리잡아 주목도가 높다. 사람인HR의 온라인 채용관은 사람인 플랫폼에 기업·공공기관의 협력회사들이나 특정 지역·산업에 속한 업체들의 채용 공고를 큐레이션한 서비스다. 이번에 개편한 채용관은 구직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입점 기업의 채용 효과를 강화했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위해 현업 근무자의 직무 인터뷰를 다수 추가하고 입점 기업의 사업과 복리후생, 인재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업 정보 콘텐츠도 업데이트했다. 주요 채용공고 이미지와 홍보 배너 등도 개편했다. 채용관 입점 기업은 ▲원스톱 인재채용 솔루션 '사람인 MUST' ▲AI 추천 인재 채용 서비스 '인재Pool' ▲지원자 사전 역량 검증도구 '사람인 Preview' 등 사람인의 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김강윤 사람인HR B2B사업본부장은 "언택트 확산에 따라 디지털 검색광고 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자금 중 자기 자본금은 34%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남편 부모의 지원 또는 남편 명의 부채를 통해 충당했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주거자금 조달 방식과 부모 지원의 젠더-계층적 성격'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2년 8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결혼한 신혼부부 177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주거자금은 평균 1억9292만원이었다. 이중 34.8%인 6716만원은 부부의 자기 자본금이다. 나머지 금액 중 39.5%인 7616만원은 부부의 부모가 지원을 했다. 25.7%인 4960만원은 부채다. 연구진은 "일반가구와 비교했을 때 결혼 첫해 가구는 자가점유 비율이 낮았지만 월세 비율도 높지는 않았다"라며 "결혼에 진입한 두 남녀는 부족한 자산 수준에 맞춰 점유형태 등 주택 소비수준을 하향 조정하기보다는, 외부 자금을 동원해 구매력을 보충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지난 10년 사이 신혼부부 우대 주거정책은 대출 규모를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정책이었지만, 신혼부부 결혼 주거자금 총액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조달 원천은 대출이 아니라 부모 지원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리병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5일 동해상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언급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을 "자위권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담화에서 "이번에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 정책 목표들을 관철해 나가는데서 거친 하나의 공정으로서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조선(한국)과 미국이 위험한 전쟁 연습과 첨단무기 반입 놀음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상시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철저한 물리적 힘을 비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 조선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며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촌과 조카 사이인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두고 맞붙은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이 완전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박 상무는 이번 "주총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혀 앞으로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을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익배당 승인의 건에서 박 회장 측이 제안한 보통주 4200원·우선주 4250원 배당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가운데 64.4%의 찬성을 받아 통과했다. 박 상무가 제안한 보통주 1만1000원·우선주 1만1100원 배당안은 35.6%의 찬성표를 받는 데 그쳤다. 이날 주주총회의 또 다른 핵심으로 꼽힌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도 찬성률 52.7%를 얻는 데 그쳤다. 박 회장 측이 후보로 추천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전무)이 64%로 더 많은 표를 얻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도 박 회장 측이 추천한 황이석 서울대 교수가 69.3%의 찬성을 얻어 선임됐다. 박 상무가 추천한 이병남 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편리한 때'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다음주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양국 외교장관은 긴밀한 교류와 바람직한 소통, 조정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의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양측 모두에 편리한 시간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양측 간 구체적인 계획이 합의되면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