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의 위탁수수료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을 일삼다가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와 한국수자원공사의 공사금액 감액 행위를 적발해 총 15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LH는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에 25만호에 대한 입주자(세입자) 모집, 계약갱신 등의 임대업무를 위탁하면서 위탁수수료를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총 2660억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LH가 주택관리공단에 지불하는 위탁수수료는 LH의 임대업무 비용보다 매출원가는 48.3%, 인건비는 56.1%나 높게 책정됐으며 이는 공단의 주 업무인 관리업무 위탁수수료보다 21배나 높은 수준이다.지난 1998년 설립된 주택관리공단은 임대주택 관리업무를 위해 LH가 전액 줄자한 회사로 LH가 위탁한 25만호의 관리업무, 임대업무, 유지보수업무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또 LH는 설계변경에 따른 단가를 시공업체들과 협의한 뒤 계약과정에서 낮추거나 간접노무비, 기타경비 등 공사 간접비를 덜 지급하는 방법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49억원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A씨는 1998년 보험설계사로부터 상해,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은 물론 만기축하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15년 만기의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하지만 2014년 만기 때 받은 만기 축하금은 가입 당시 보험설계사가 건네준 가입설계서에 나와 있는 금액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설계사가 '가입 설계서'를 통해 제시한 만기환급금보다 실제 지급된 금액이 적어 분쟁이 빈발하고 있다.보험사의 가입설계서에서 높은 예시금액을 제시했다고 해도, 약관에 '정기예금이율 또는 약관대출이율을 기준으로 만기환급금을 적립한다'고 명문화된 경우 약관에 따라 만기 환급금이 결정된다.금융감독원은 5일 "1990년대 후반 이후 최근까지 정기예금금리 또는 약관대출이율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만기 환급금 관련 분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2012년 "보험사가 가입설계서를 통해 '예시된 금액은 약관대출이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약관과 다른 예시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가입설계서'는 보험사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한 안내자료일 뿐이며, '약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기도가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 입점으로 위기를 맞은 도내 가구업체에 대한 경영·마케팅 지원에 나선다.도는 지난해 12월 이케아의 광명점 입점으로 가구 제조업체는 30~40%, 판매업체는 20~30%의 매출 액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우선 도내 연매출 10억원 이상의 가구제조기업 40곳을 선정해 기술시험 인증과 경영컨설팅, 홍보, 제작기술 개선 등을 위한 사업비 1000만~1500만원을 지원한다.또 소형 가구기업 80곳에 각각 300만~500만원의 판매촉진 비용 등을 지원한다.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다음달 공모를 통해 대상 기업을 확정하기로 했다.이 밖에 도내 가구기업의 유통기반 확보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남양주, 고양, 의왕, 안산, 광명 등의 가구단지에서 추진하는 가구축제와 홍보자료 제작에 3000만~1억원을 지원한다.포천에는 유망 가구기업 육성을 위한 가구창작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안에 시험인증센터를 조성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다.도 관계자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9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 7월부터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가 농업경영이나 농산물 가공·유통 뿐만 아니라 농어촌 관광휴양사업으로 확대된다.또한 농업법인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농조합법인은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됨에 따라 증시 상장도 가능해진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업경영체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농업의 6차산업화 등을 고려해 농업법인의 사업범위가 생산·가공·유통, 농작업 대행에서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어촌 관광휴양사업으로 확대된다.농식품부는 "농업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키로 위해 농업법인의 사업범위를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영농조합법인의 합병 및 분할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영농조합법인이 농업회사법인으로 조직을 변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증시 상장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특히 그간 영농조합법인 조합원 모집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조합원 무한책임을 출자액 한도의 유한책임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법인 채무를 조합원 개인자산으로 변제하는 일이 사라진다.아울러 지자체는 실태조사를 통해 설립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사업범위를 위반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산업핵심기술 등 2대 핵심 기술 사업에 7389억원을 투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의 2015년도 신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은 중장기 산업기술 RD 혁신역량 확보를 위한 RD 사업으로 총 사업 예산은 5887억원으로 책정됐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 예산 5887억원 중 신규 지원 공고 대상은 창의산업, 소재부품산업, 시스템산업 분야 등 총 155개 과제, 1530억원이다.정부는 공모형태에 따라 지정공모형 과제 98개에 1155억원을 지원하고, 새로 도입된 품목지정형 과제 57개에 375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바이오, 나노융합, 지식서비스 관련 창의산업분야에는 총 23개 과제, 243억원을 지원한다.금속재료, 화학공정소재, 세라믹, 섬유의류, 생산기반, 시스템반도체, 반도체공정·장비, 디스플레이, 주력산업IT융합 등 소재부품산업 분야에는 총 61개 과제, 579억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생산시스템(산업용기계, 생산장비), 로봇, 그린카, 스마트카, 조선, 플랜트엔지니어링, 의료기기, LED·광 등 시스템산업 분야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개장 이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롯데측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한번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설 전체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다.특히 사고 발생시 이를 은폐하지 말고 신속히 대외에 알리는 한편 국민 눈높이에 맞춘 대언론 대응을 하라고 롯데 측에 주문했다.서울시는 5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그룹 차원의 강력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롯데 측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기업활동 위축'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서울시를 압박해 저층부 조기개장에 성공했을 당시만 해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던 롯데였다.하지만 조기개장 이후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추락사, 캐주얼동 출입문 탈락사고,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여기에 롯데 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즉시 대외에 알리는 것을 지연시키고, 사고원인 규명에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더욱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엔저(엔화약세)로 매출액이 30% 정도나 줄었다. 계약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품을 원가로 수출하고 있어 손해가 많다." (중소 화장품업체 A사 관계자)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으로 엔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에도 우리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아베 정부의 생존전략이 엔화 약세기조 속 제조 경쟁력 회복으로 굳어지면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실적부진에 빨간불이 켜진 것.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으며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우리 수출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대일본 수출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과 경쟁을 펼치는 세계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활용해 가격인하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및 부품, 기계류, 조선, 정유, 가전 화장품 등 소비재 등 주력 산업 전반에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는 올해 엔저가 지속될 경우 한·일간 경쟁강도가 큰 정유와 자동차 등이 수출에 미치는 부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안전한 농산물 보급을 늘리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통되는 농산물을 GAP로 모두 바꿔나간다. 이를 위해 현재 3.5%대인 GAP 재배면적이 2025년까지 50%로 확대된다.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유해생물 등 위해요소를 사전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다.농식품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GAP 확산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은 지난해 마련한 생산단계의 인증절차 간소화 대책에 이어 유통, 소비, 생산기반, 추진체계 등 전분야를 망라한 정책지원·제도 차원의 중장기 종합 대책"이라고 설명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GAP 여건 구축을 위해 올해 '농업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9년까지 추진한다. 중앙 및 지역단위로 '깨끗한 농업 환경 실천본부'를 구성해 GAP 실천 여건을 강화할 예정이다.올해부터 품목별 주산지를 대상으로 GAP 특화단지 100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일정 규모 이상 생산단지의 GAP 의무화를 위해 20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과 김혜란 연구원은 4일 보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전문지 '키리 위클리'에 실린 기고에서 "현재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회사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정보유출배상책임보험에 주로 가입하고 있으나 최대 820만 사업자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 등이 국회에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이 시행될 경우 모든 개인정보 처리 회사 380만곳, 신용정보회사 7만곳,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사 433만곳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최 연구위원 등은 "정보유출 사고는 발생 빈도는 낮으나 피해 규모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기업들이 보험을 통해 정보유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기업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는 관련 보험의 수요를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예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도 5% 가량 인하된다.3일 경남 김해시와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가스 공급비용(원료비)의 인하로 지난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조정됐다.가정용 도시가스 요금 기준해 1.2771원/MJ(메가줄,열량 표시 단위) 내렸다.지난해 23.9115원/MJ에서 22.6344원/MJ을 적용한다.이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 평균 사용량이 하절기 20㎥ 기준하면 월 평균 요금이 2만3270원에서 1200원 준 2만2070원으로 5.2% 인하된다.동절기는 월 평균 가정 사용량이 120㎥를 감안하면 요금 부담이13만5540원에서 7190원 줄어든 12만8350원으로 5.3% 절감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 시장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사상 최초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르노삼성자동차도 안팎에서 실적 성장을 거뒀다.하지만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로, 쌍용자동차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환율 문제에 각각 휘말려 수출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2일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해 894만5421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861만4076대보다 판매량이 3.8% 증가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양사 합쳐 800만5152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초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내수 68만5191대, 해외 427만826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96만3456대를 판매, 전년 473만2533보다 판매량이 4.9% 증가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국내 46만5200대, 해외 257만6496대 등 304만1696대를 판매, 전년(282만7305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7.6% 증가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가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르노삼성도 지난해 16만9854대를 판매, 전년 13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한항공은 2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커피숍 불공정 영업 행위 논란과 관련, "(조 전무가 운영하는) '이디아' 커피숍 판매 촉진을 위해 (경쟁대상인) '기브유' 활동을 제한했다는 지적은 확대 해석"이라고 해명했다.대한항공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커피숍 '기브유(Give U)'는 인천항만공사 직원 및 공사 방문 고객만을 위한 사내 카페"라며 "인천시 신흥동 정석빌딩 신관 1층에 입주해 있는 인천항만공사 사내 카페 '기브 유'는 임직원과 공사 방문고객 만을 위한 조건으로 2013년 12월 승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천항만공사도 사내 카페 오픈 당시 이용 대상을 소속 임직원, 용역업체, 자회사 및 공사 고객으로 한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은 "정석기업은 임차인인 인천항만공사에게 승인 사항 준수를 요청한 것"이라면서 "계약과는 달리 사내 카페가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커피 판매를 하자 정석기업이 임차인인 인천항만공사에게 원래 승인 사항을 준수토록 요청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그러면서 "커피숍 '이디아'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인하대병원 건물에는 '이디아'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및 파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MB정부 자원외교 실패의 대표적 사례인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인수로 인한 손실금액이 1조3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특히 감사원은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당시 하베스트 인수 계약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강 전 사장을 고발했다.감사원은 지난해 2~6월 실시한 33개 공공기관의 경영관리실태 감사 중 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4개 기관에 대한 48건의 감사결과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1조3700억원에 사들여 330억원에 팔아감사원에 따르면 강 전 사장은 2009년 10월 하베스트의 유전개발 계열사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하베스트측이 정유부문 계열사(NARL)까지 포함해 인수할 것을 요구하자 충분한 검토도 없이 4일만에 NARL까지 함께 매수토록 지시했다.당시 하베스트의 NARL은 정제마진 감소로 대규모 투자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곤란하고 경영상황도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던 상황이라 당초 석유공사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터였다. 강 전 사장이 인수합병(MA) 실적 달성이 어려워지자 부실자산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