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69) 전 KT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후판 전용 무선인식 전자테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Tag) 개발에 성공했다.후판의 재고 적재 위치와 저장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물류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포스코는 9일 포스코엔지니어링 연구센터 시스템설계연구그룹이 후판 전용 RFID 태그 개발에 3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동안 RFID 태그는 둥글게 말린 코일 제품만 적용할 수 있었다. 후판 제품의 경우 RFID 태그 인식률이 낮기 때문이었다.이에 포스코 연구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후판 전용 RFID 태그 연구에 착수했고, 지난해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RFID 전문기업 인포에스티와 함께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포스코 연구센터는 판형으로 적재되는 후판 특성에 맞게 RFID 태그, 고정형 RFID 안테나, 크레인 탑재형 자동스캐닝 로봇까지 맞춤 개발됐다. 후판제품에 부착한 RFID 태그를 크레인에 탑재된 자동스캐닝 로봇이 자동으로 읽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제품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작업장 관리 수준 향상과 납기
쌍용건설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9일 오전 10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건설㈜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법원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 등을 종합해 김석준(61) 현 쌍용건설의 대표이사를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쌍용건설의 채권자목록제출은 이달 23일까지며 채권신고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또 제1회 관계인집회는 오는 4월2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까지 쌍용건설에 대한 채권조사 및 재산상태조사가 진행된다. 법원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에 해당하는 대형건설업체로 국내 하도급 협력업체가 1480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이에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건설현장을 다수 보유한 쌍용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채권금융기관 담당자들과 회동해 CRO(Chief Risk Officer, 경영위험전문관리위원) 위촉 등 진행절차 전반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MA 실패
지난해말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활성화 법안들이 연이어 통과돼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이중에서도 지하철 2~3개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역세권 주변 단지는 생황이 편리하고 교통 프리미엄을 통한 가격 상승과 환금성으로 인해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임대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불황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영향을 덜 받는다. 가격도 임대수요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가격이 올라가면서 매매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2월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시작으로 3·4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경복, 옥수', 5월 현대건설의 왕십리 뉴타운 3구역 '텐즈힐' 등 매월 수도권 지역의 알짜 역세권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우선 2월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1-1번지에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역삼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 중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한화생명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9일 열린 '201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안정적 배당수익 획득이 가능한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추진해 신규 수익기반을 발굴할 것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해외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배당 뿐 아니라 자산배분과 투자실행 각 단계에서 지역별·상품별 다변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재 해외에 진출해 있는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법인의 조기 정착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 진출 해외시장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를 본격적인 가치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고객중심 경영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중심 경영을 위한 부문간 유기적 협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가 9일 2014년형 K9 'K9 2014'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한다.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내외관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최첨단 안전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신형 K9의 전면은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전후면의 램프·방향지시등은 LED로 교체됐다. 측면 최하단 '펜더 가니시'의 크롭 테두리 두께와 비율을 조정, 슬림함과 역동성을 가미했다. 또 실내 공간도 우드그레인과 크롬재질을 사용, 품격을 높였다.편의·안전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를 전 모델 기본 장착했고 9.2인치 내비게이션도 3.3모델 이그제큐티브 트림 이상 전 모델에 적용된다. 후측방 경보시스템, 좌석 위치부터 실내조명 밝기까지 설정을 저장할 수 있는 운전석·동승석 메모리 시트, 뒷좌석 암레스트 USB 충전단자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적극 반영했다.가격은 3.3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Prestige)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Executive) 5590만원이다. 3.8모델의 경우 ▲노블레스(Noblesse) 6260만원 ▲VIP 6830만원 ▲RVIP 7830만원이다.한편 기아차
검찰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효성그룹 조석래(79) 회장을 재판에 넘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불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조 회장 등을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를 털어내기 위해 10여년 간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 및 1000억원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조 회장의 조세포탈 액수는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에 적자를 떠넘겨 회사에 손실을 끼친 배임 규모도 800억원 안팎에 달하는 등 범죄 액수는 모두 20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조 회장의 지시하에 효성그룹이 IMF 외환위기 이후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를 계열사 매출이나 순익규모를 축소하는 등 10여년에 걸쳐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조 회장이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를 지시·묵인 한 것으로 보고 사안이 중대한 점을 고려해 지난달 13일 구속영
한국철강협회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정 회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철강업계는 공급과잉이 계속됨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큰 악재로 남아 있다”며 “거시경제 및 구조적 리스크 등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재도약하는 전환의 한 해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철강업계가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철강재의 기술·품질 확보를 통한 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산업간 융합기술 RD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하고 통상마찰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업계 차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포스텍 김용민 총장 등이 참석했다.철강인들은 신년 인사회에서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철강인들이 새해 한 자리에 모여 협력을 통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LG전자가 자기들만의정도경영으로거래상지위남용행위를 해 19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8일 LG전자의 빌트인가전제품을 건설사를 상대로 알선‧중개하는 영업전문점에게 빌트인가전제품을 구매한 건설사의 대금지급에 대한 연대보증을 강요한 엘지전자(주)(이하 ‘엘지전자’라 함)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9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엘지전자는 2008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자신의 29개 빌트인가전제품 영업전문점에게 총 441건(총 130,209백만원)의 빌트인가전제품 납품계약과 관련하여 납품대금의 20% 또는 100%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하여 연대보증할 것을 요구했다.또한 엘지전자는 연대보증 실적을 영업전문점의 실적평가에 반영하고, 영업전문점이 자신의 연대보증 요구를 거부할 경우 본납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지정된 영업대상 건설사를 환수하여 타 전문점에게 이관시키는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했다.이로 인해 엘지전자는 재정상태가 악화되어 채권회수가 불확실하여 거래가 곤란한 건설사에 대해서도 영업전문점에게 연대보증을 시키고 거래함으로써 매출 증대했다.심지어, 자신이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판
삼성 곡면(커브드) 초고화질(UHD) TV가 업계 처음으로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커브드' 화질에 대한 성능을 인증 받았다.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4'에서 'UL', 'TUV 와 각각 성능 인증 수여식을 갖고 인증서를 전달받았다.UL과 TUV 라인란드는 지난 12월 삼성 커브드 UHD TV의 시야각, 공간감, 몰입감 등 화질 요소와 UHD 콘텐트를 전송 시 필요한 기준 요소를 평가했으며, 인증서와 검증마크를 발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은 커브드형 UHD TV의 화질 요소와 UHD 콘텐츠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 규격에 대해 업계 처음 진행된 것으로 삼성 커브드 UHD TV의 화질과 성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8일 시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금의 30%까지 지원받아 전세로 거주할 수 있는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970가구를 모집한다.장기안심주택은 높은 전세값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세대를 위해 전세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을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택이다. 지원금액이 적은 1억원 미만 주택의 경우 3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50%를 지원한다. 입주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4인 가족의 경우 세대 총수입이 월350만원 이하 수준)로,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이어야 한다.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4만원 이하 소유자가 가능하다.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전체 공급량 중 30%를 우선공급대상으로 정하고 이중 신혼부부에게 20%,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는 10%를 공급한다.장기안심주택 대상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 1억5000만원 이하의 전세주택으로, 4인 이상인 경우 주택 규모를 85㎡로, 5인 이상일 때는 전세보증금 한도액도 2억1000만원으로 확대해 가구원수 규모에 맞는 주거생
홈플러스 노조가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을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매장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8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의 협상 태도에 불신만 쌓여감에 따라 오는 9일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쩜오 계약’ 철폐를 위해 사측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쩜오 계약’이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근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일일 법정근로시간인 8시간에 30분 못 미치는 7시간 30분만 계약하는 방식이다. 대형 유통업체 중에서는 홈플러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실제 노동시간은 업무준비시간과 마무리 시간을 합쳐 8시간을 초과하고 있어도 수당은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지역본부 임원들을 지칭하는 은어인 'VIP'가 온다고 하면 페인트칠, 청소 등 잔업으로 새벽 3~4시에 끝나기 일쑤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이에 '쩜오 계약' 철폐 외에도 ▲부서별 시급 차별 폐지 ▲근무복 지급 ▲여름휴가 신설 등을 요구하며, 단체협약에 임했지만 난항을 겪자 결국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결국 예정대로 총파업이 예고되자 홈플러스가 받을 타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보통 명절을 앞두고 물류가 평소의 5~10배 가까
아시아 각국 정부 및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美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투자적격등급 기관 중 올 들어 처음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채권 발행에 전격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8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3년 만기 7.5억달러와 10년 만기 7.5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금리는 각각 美 달러 Libor + 0.75%와 美 국채금리 + 1.125%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의 이번 채권발행 성공은 이달 중 美 양적완화 축소(Tapering) 개시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3년 만기와 10년 만기 Dual Tranche 발행으로 서로 다른 투자자 집단의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채권발행 전략으로 수은은 각 만기별 투자주문 극대화 및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수은 관계자는 “은행․Money Market 투자자 등 5년 이하의 비교적 단기물 투자수요가 크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