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17일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해 원금손실이 불가피한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사재를 출연한다고 밝혔다.현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사재를 출연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할 용의, 용기나 결단은 없느냐”는 물음에 “사재는 다 이미 내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금융권에 따르면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회사채와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규모는 5만명으로 투자규모는 2조원가량이다. 현 회장은 주식과 재산 등 사재가 얼마나 되느냐는 물음에는“이번 사태로 현재로선 평가하기 어렵게 됐다”고 답했다.그는 그룹 부채를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한 부실 회사채와 CP로 갚으려했다는 의혹과 관련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내년 예산 편성의 기준으로 삼은 경제성장률 예측치 3.9%와 관련, “상당히 중립적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경제성장률을 과다 예측, 즉 장밋빛 예측을 해서 국가 재정 운영에 굉장히 부실을 가져올 징후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은 절대로 과다 예측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3.9%는 상당히 중립적인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8%, 한국은행은 3.7%, 다른 기관은 4%대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은 정책효과를 반영한 것이고, 어떤 것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3.9% 전망이 정부의 정책 효과가 달성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많은 경우 투자 활성화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직 언론인 복직문제에 대해 “법에 따라 처리해야할 사안” 이라고 말했다.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방통위가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작 이 위원장은 ‘방통위가 나서서 복귀시킬 의사가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임수경 의원은 1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방통위는 언론의 공정성, 공공성 등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서 해직됐다고 판단된다면 방통위가 이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해직 언론인 사태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 “공정언론을 위해서”라고 답했지만“본인들이 방송 공정성을 위한다고 표현한 것이지 그것이 방송의 공정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의 후퇴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 입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변한 반면 민주당은 경제 민주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재벌 봐주기’로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상반기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을 통해 가맹사업법,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을 개정했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시행령에서 적용대상을 축소하는 등 대폭 완화됐다”며 “전경련의 규제 완화 요구와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종료 선언에 따른 규제 완화”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상직 의원 역시“공정위의 시행령 입법예고안은 규제 포기 선언”이라며 “적용기업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원 등 600여명의 동양그룹 기업어음(CP)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민검사청구를 수용키로 했다.금감원은 15일 오전 국민검사청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외부위원 4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7명의 심의위원중 6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심사청구 수용에 찬성했다. 내부위원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금융서비스개선국 담당 부원장보, 청구안건 관련 검사국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외부위원은 소비자단체, 법조계, 학계 등에서 위촉됐으며, 소비자단체 대표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7명의 심의위원 중 과반 이상인 참석자 6명 전원이 찬성의견을 밝혀 국민검사청구 수용이 결정됐다”면서 �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양그룹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위원회의 조령모개(朝令暮改)식 규정 변경이 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증권사 신탁재산에 계열사 주식과 채권을 10%로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다가 폐지해 동양증권이 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대거 편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후 문제가 발생할 조짐이 보이자 뒤늦게 이를 다시 규제하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다. 하지만 이마저도 동양그룹의 요청으로 당초보다 시행을 늦춰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005년 증권사가 신탁업을 겸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했다. 증권사들의 수익기반을 확대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신탁업은 증권사 등 금융사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대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재벌 기업들이 광고의 86%를 계열 광고사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15일 한국방송광고 진흥공사의 ‘광고산업통계’와 한국광고협회의 ‘광고회사 현황조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롯데, SK, 한화, 두산 등 7개 대기업들이 광고의 86%, 2조794억원을 그룹 소속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그룹은 광고의 98.8%(7332억원)를 계열 대행사에 몰아줬고, 두산과 한화도 각각 99.4%(567억원), 98.8%(923억원) 등을 몰아줬다. 현대자동차는 79.1%(2991억원), LG 77.3%(3765억원), 롯데 78%(2740억원), SK 80.1%(2473억원)의 광고 몰아주기가 확인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상위 10대 광고대행사 가운데 7곳의 재벌 계열사를 제외한 기업은 외국계인 TVWA와 덴츠미디어코리아 2곳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 5년간 은행권 금융사고가 3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18개 은행에서 일어난 금융사고는 총 311건(7787억 원)이었다. 금융사고 1건당 평균 피해액은 25억 원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에서 지난 5년간 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18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피해액은 1109억 원으로, 금강산랜드㈜ 불법대출 사고 금액인 719억 원이 포함된 액수다. 금융사고 1건당 피해금액이 가장 큰 곳은 경남은행(1378억3000만 원)이었다. 4132억 원에 달하는 업무상 배임사고가 발생한 여파다. 경남은행 다음으로는 외환은행이 1건당 피해액이 55억5000만 원으로 많았다. 선수촌PB지점에서 49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나서다. 농�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최근 5년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보다 높은 지식쇼핑 판매 수수료를 부과해 1584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11일 공개한 ‘네이버 지식쇼핑 수수료 부과체계’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받은 지식쇼핑 판매 수수료는 2009년 192억, 2010년 253억, 2011년 310억, 2012년 449억원 등 총 1584억원이다.네이버는 온라인 구매자가 네이버를 통해 인터파크나, 옥션, 11번가 등에 들어가 물품을 구매할 경우, 해당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지식쇼핑 판매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2%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신용카드 회사들은 결제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도 가맹점 수수료가 1%대 수준인 점에 비하면, 네이버가 제품 DB의 생산·관리에는 �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은행마저 내년 4%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구조상 G2(미국·중국)발 악재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 한은의 경제전망을 수정하게 됐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8%로 7월달 전망과 같으나 내년에는 3.8%로 7월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이는 정부 예측치인 3.9%보다도 0.1%포인트 낮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은 2.8%로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0.1~0.2%포인트 낮출 것을 기정사실화 해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경제의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가계부채 등 국내 여건도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아서다. 같은 이유로 아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당국이 동양그룹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민검사청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동양그룹 대주주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등 부실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동양그룹 투자자 피해 지원방안'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선 분쟁조정 절차를 통해 피해자를 최대한 구제하기로 했다. 지난 8일까지 금감원 '불완전판매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1만1236건으로 금감원은 동양증권에 대한 현장조사 및 당사자 확인 등을 거쳐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해 소비자의 피해가 최대한 구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분쟁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 부당행위는 관련�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CJ그룹은 8일 이채욱 대한통운 대표이사(부회장)를 CJ주식회사 대표이사로 겸직임명했다고 밝혔다.이채욱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으로 입사,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 공사 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공항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ASQ)을 7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CJ그룹 관계자는 “문화를 내세운 CJ그룹의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현재현 회장 등 동양그룹 오너 일가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대주주들의 위법행위와 계열사간의 부적절한 자금거래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김건섭 부원장은 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그룹 일부 대주주의 위법행위가 발견됨에 따라 검사인력을 추가투입하고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부원장은 “지난 9월30일부터 동양그룹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하며 시민단체와 언론 등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검사가 진행중이라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부 대주주의 위법행위와 기업어음(CP) 발행 등과 관련된 부정거래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이번 검사의 원칙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