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간 합의된 경협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자금소요가 112억달러(10조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2007 남북정상 선언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이번 남북정상간 합의된 경협사업에는 최대 112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환율 기준으로 우리돈 0조2천600억원에 달한다. 분야별로 보면 해주특구를 500만평 개발하는 데 46억달러, 개성공업지구 2단계 개발에 25억달러, 해주항 확장에 3억달러, 개성.신의주철도 개보수에 15억달러, 개성.평양고속도로 개보수에 3억달러, 안변과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2억달러가 들것으로 전망됐다. 또 백두산 종합관광레저시설 개발에 13억달러, 조림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사업에 2억달러, 비료생산과 생산력 증대사업 등 농업개발에 9억달러 등이 소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를 5년 분할로 투자할 경우 연간 투자액은 북한 국내총소득(지난해 256억달러)의 8.75%에 달하겠지만, 이는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0.25%에 불과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합의된 경협사업의 추진을 위한 재원 소요는 규모가 크지만 국내외
국내 대표적 학습지업체로 알려진 교원과 웅진씽크빅이 다단계방식으로 영업을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5일 방문판매업으로 신고한 뒤 다단계 영업을 한 교원과 웅진씽크빅 등 2개사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교원에 200만원, 웅진씽크빅에 1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 이들 업체의 영업방식은 5∼7단계의 판매원 조직을 운영하면서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따라 추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식의 다단계판매 영업을 해왔다. 교원(빨간펜 부문 대전 사학단)은 5단계의 판매원 조직을 갖춰놓고 기존 판매원이 특정인을 추천해 판매원으로 가입시키면 새로 가입한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기존 판매원에게 `멘토수당'을 지급했다. 웅진씽크빅(서울1지역본부)도 7단계의 판매조직을 갖춰놓고 피추천인의 판매실적에 따라 `하이어링수수료'를 지급해왔다. 시군구에 신고만 하면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방문판매업과 달리 다단계 판매업은 시도에 등록하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후원수당(매출의 35% 이내)이나 상품가격(130만원) 등에서 제한을 받는 등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등록 다단계업체들이 소비자피해 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
2012년 총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개최된 ‘IWA 이사회’에서 도쿄를 물리치고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부산시는 이경훈(李京勳)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IWA한국위원, 부산 컨벤션 뷰로, 벡스코, 관련단체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IWA 이사회’가 개최되는 현지에 파견하여 부산의 물관련 시설, 회의장 및 숙박시설, 접근성 등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강력한 경쟁도시인 도쿄를 물리치고 부산유치를 확정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세계 최대 물관련 국제기구인 IWA는 상·하수도 전문학회로 세계 도시간 교류확대를 통한 물시설 개발 및 관리·운영에 대한 정보교류, 물관련 산업육성 등을 목적으로 현재 약 130개국의 기관, 전문가 등이 가입하여 활동중이며, 총회는 매2년마다 대륙별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2012년 IWA 부산총회는 9월에 6일간의 일정으로 총회, 학술대회 및 전시회(300부스)가 개최될 예정으로 130개국 4,000명(국외 3,000명, 국내 1,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68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부산의 물관련 기술 업그레이드, 국내 물관련 기술의 세계화를 통한
주가가 2000대를 재돌파하면서 주식전망이 \'핑크빛\'으로 물들자, 국내 주식형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총 수탁고는 50조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482억원 늘어난 것으로 2일 주가 급등으로 인해 하루 유입폭은 최근 며칠간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작년말 40조7천978억원이었던 국내 주식형펀드 규모는 상반기 대규모 환매 속에 30조원 중반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재개하자 5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한달에만 4조7천351억원이 증가한 후 8월 조정장에서도 견조한 유입세를 보이다 9월 들어 유입규모가 다소 둔화됐으나 9월말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손꼽혀 온 ‘노벨상 사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Max Planck Gesellschaft)이 한국의 첫 파트너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을 선택했다. 포스텍과 막스플랑크재단은 그 첫 단계로 포스텍에 소재하고 있는 국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이하 아태이론물리센터ㆍAPCTP)에 ‘주니어 리서치 그룹(Junior Research Group)’을 공동으로 설립,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막스플랑크재단은 포스텍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국제 공동연구의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이로써 포스텍은 세계적 이공계 명문대학으로의 위상 제고와 한국 과학계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주니어 리서치 그룹’은 차세대 세계적 리더를 육성하는 막스 플랑크 재단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젊은 석학교수ㆍ박사급 연구생ㆍ박사후 연구원(Post-doc) 등 아태지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포스텍은 ‘주니어 리서치 그룹’에 △연구 및 방문 인프라를 지원하고 △포스텍 학생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주니어 리서치 그룹’ 리더 및 소속 연구원의 포스텍 겸직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태이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할 경찰이 시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범죄자로 둔갑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잇따라 경찰의 성범죄 사건이 드러난데 이어, 이번엔 경찰 간부가 화장실에서 여성의 `몰래 카메라'를 찍다 적발되고 경찰관이 성폭행.성추행을 하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 함평 경찰서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달 13일 광주 동구 모 서점 화장실에서 여성의 `몰래 카메라'를 찍다가 붙잡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직위 해제됐다. 김 경위가 몰래카메라를 찍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용객이 많은 시내 중심가 서점에서 여자 화장실에 따라 들어가는 등 그 수법도 대담해 경찰관이라는 신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도 고양에서는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짓을 일삼아 온 경기 고양경찰서 소속 이모(39)경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경사는 복면과 마스크 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는 등 경찰관이라기 보다는 흉악범에 가까운 행태를 보여 충격을 주었다. 이 밖에도 지난달 11일에는 서울
서울시는 올해 7, 9급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천746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 중 유일하게 지역제한을 두지 않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올해 14만4천445명이 지원해 평균 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군별 최종합격 인원은 행정직군 1천407명, 기술직군 330명, 연구.지도직군 9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148명(행정 107명, 기술 41명), 8급 간호직 76명, 9급 1천513명(행정 1천300명, 기술 213명)이다. 전체합격자 1천746명 중 여성합격자는 61.4%인 1천72명으로 여성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2003년 54.7%에서 2004년 58.7%, 2005년 59.1%, 지난해 58.5%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은 13개 직류에 81명이 최종 합격했다. 거주지별로는 인천.경기가 38.6%(674명), 서울 22.2%(388명), 기타 지역 39.2%(684명)로 서울 이외 거주자가 77.8%(1천358명)를 차지해 서울지역 거주자 비율보다 높았다. 4년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졸업자는 77%(대졸 74.6%, 대학원 이상 2.4%)였으며 대학 재학이나 중퇴는 1
\'닭장\'같던 아파트가 개성을 살린 독특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자형으로 밋밋하고 천편일률적인 판상형 아파트가 뾰족한 탑 모양의 타워형 아파트로 대세를 타고 있는 것. 주상복합 아파트에 많이 적용돼 왔던 타워형 아파트는 용적률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어 건설업체들은 물론 수요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전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0월 중 서울, 경기도에서는 총 38곳에서 1만4천308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타워형으로 설계되는 아파트는 총 22곳 8천136가구다. 이는 서울 경기 총 물량의 절반이 넘는 56.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타워형으로만 설계되는 곳도 있지만 미관과 입지 여건에 따라 판상형과 타워형을 혼합해 설계되는 곳도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웰빙과 조망권이 내집마련 조건에서 우선시 되고 있는 가운데 타워형 아파트는 채광과 통풍은 물론 각 가구마다 조망권까지 최대한 확보하도록 설계된다”고 말했다. 또“타워형 아파트는 일반아파트보다 외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례
카이스트가 교수심사에서 14명을 탈락시킨 데 이어, 서울대도 이번 교수 승진 심사에서 교수 147명 가운데 37.4%에 달하는 55명을 탈락시켜 교수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에 앞선 1학기(4월 1일부) 승진 심사에서도 115명 가운데 38명(33%)을 탈락시킨 데 이어 서울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탈락률을 기록했다.\'철밥통\'으로 여겨온 교수사회도 경쟁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단과 대학이 추천한 사람은 웬만하면 승진이 됐기 때문에 별도로 유보ㆍ제외자를 집계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대거 탈락자가 나왔으니 사실상 이번이 가장 많이 탈락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규모 탈락자가 나온 것은 자연대에서 \'예비 정년보장 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승진 심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대는 대학 본부에서 정년 보장 심사를 받기 전에 단과대 내부에서 두 차례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예비 심사제도를 올해 도입했다. 단과대 내부에서도 \"너무 가혹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무더기 탈락에도 불구하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100세 장수’를 실현한 노인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월2일 ‘제11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올해 나이가 100세를 넘어 장수의 상징인 청려장(靑黎杖)을 받는 노인이 사상 최대인 6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려장은 명아주 풀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희귀 지팡이인데, 정부는 ‘노인의 날’이 공식 지정되기 이전인 1993년부터 대통령 명의로 그 해 나이가 100세가 되는 노인에게 증정하고 있다. 복지부 노인지원팀 최현배 사무관은 “9년 전인 98년에는 청려장을 받는 노인이 117명에 불과했고, 3년 전인 2004년에도 500명을 넘지 못했으나 최근 대상장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세 장수 노인은 2000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469명 등 500명을 넘지 못했던 청려장 수여 100세 노인이 2005년 501명, 2006년 543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700명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961명)보다 훨씬 늘어난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5년 동안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48억91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활동비는 주로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비로 쓰였으며 현행 법에 따라 사용처에 대한 증빙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예산이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9억8000여만원씩 총 48억9100만원의 특수활동비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2년 9억5500만원의 특수활동비 예산을 사용했으며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9억8400만원씩 특수활동비 예산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예산은 조사 및 정보수집 활동을 하는 직원들이 전액 사용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특수활동비는 지능적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정보수집에 소요되는 활동비\"라며 \"장기간 조사가 필요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변칙상속·증여조사, 기업자금 유출 등 조세범칙조사, 폭력조직 등과 연계된 유흥업소, 무자료거래 조사 등에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수활동비와 관련된 조사 및 정보수집활동은 대부분 개별납세자의 탈루혐의와 관련된 사항\
주식시장이 \'2007 남북정상회담\' 호재와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2,000 시대에 힘차게 재진입했다. 정상회담 개최 첫날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1.42포인트(2.62%) 상승한 2,014.0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7월25일 2,004.22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2,014.96까지 치솟아 7월2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15.48에도 0.52포인트 차이로 근접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7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개월 만에 14,000선을 넘어서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21%)과 건설(5.47%)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증권과 은행,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화학, 음식료 등 다른 주요 업종도 1~2%대 강세를 시현했다. 철강주와 건설주가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대북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오름세
북한 재료가 역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관련 대형 뉴스는 코스피지수의 향방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으며 주식시장은 당시 국내외 경기상황과 해외증시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7차례 남북 정상회담 관련 대형 호재가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날 코스피지수는 5번 오르고 2번 떨어져 오름세가 우세했으며 등락을 평균하면 0.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당 호재가 주식시장에 알려진 날로부터 5거래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3번 상승, 4번 하락했으며 평균적으로 3.15% 하락세를 보였다. 1998년 이후 12차례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관련 악재가 불거졌을 때도 주식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진 2000년 4월10일 코스피지수는 3.92% 급등했지만 5거래일 뒤에는 14.12%, 10거래일 뒤에는 15.28% 급락했다.당시 국내외 경기는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후유증으로 인해 하락 추세를 보여 정상회담 개최라는 정치적 변수가 주식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작년 10월9일 북한의 핵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