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세계적, 브랜드화는 요원 아리랑 상품화 위해서는 기업적 마인드와 지원 필요 신년 기획으로 연재했던 ‘민족의 상징 아리랑’이 이번 7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아리랑이 왜 민족을 상징하는 노래로 널리 불리게 되었는지를 짚어본 첫 회를 시작으로, 전반부는 아리랑의 역사와 기능, 특징 등으로 채워졌다. 현재 한민족에게 아리랑은 ‘통일’의 매개로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북한아리랑의 실상과 아리랑축전의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북한 아리랑이 분단된 한국의 현실이라면, 다장르화, 브랜드화되는 아리랑의 모습은 세계로 가는 아리랑의 ‘미래’라고 판단했다. 아리랑의 브랜드화 방안 모색은, 아리랑의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것이다. 취재를 하면서, 아리랑에 모든 것을 바친 예술가와 학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아리랑은 나 자신이며, 우리 모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의 말을 인용하겠다. “아리랑은 민족의 역사 그 자체다. 한민족의 역사가 흐르는 한, 아리랑도 끊없이 거듭날 것이다” <편집자 주>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대해 시상하는 아
“나무는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 버려진 나무 돌보는 하남 나무고아원, 환경교육장으로 확대 조성될 계획 식목일을 맞아 전국에서 각종 식목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마다 4월 5일이면 대량의 나무들이 심어지지만, 한편에서는 각종도로공사와 개발사업 등으로 갈아엎거나 상처를 입은 채 죽어 가는 나무들이 많다. 심기만 하고 내팽개친다면, 자신이 낳은 아이를 나몰라라하는 부모와 다를 바 없다. 하남 나무고아원은 환경에 대한 이러한 무책임한 세태와는 대조적으로, ‘이 고장에서 자란 나무는 단 한 그루도 버리지 않는다’는 책임 의식에서 시작되었다. 1999년 11월 하남시는 시가지 버즘나무를 이팝나무로 교체하기로 확정했다. 버즘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로 주민의 불편을 초래한 것이 이유였다. 문제는 기존 버즘나무의 처리였다.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개최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깊었던 하남시는 남다른 선택을 했다. 총 6백72그루의 버즘나무를 미사리 선동일대에 옮겨 심은 것이다. 버즘나무의 새 터전은 꽃가루가 한강에 가라앉는 위치였기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을 헤치지 않으면서 나무를 살릴 수 있었다. 2000년 4월 당시 버즘나무는 외부에서 사다 심
근대화의 주역, 그 이름은 “여성” 사진으로 보는 여성노동 100년사 하루14시간,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고된 노동을 견뎌내던 70년대의 어린 여공이 사진 한 장에 담겨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을지로입구역 만남의 광장에서 마주쳤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한`여성 노동자 100년사 사진전”. 근대화 초기 가내수공업, 암울했던 일제하 강제노동시기, 70-8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를 지난 뒤 IMF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시대별로 알기 쉽게 묶어 30여 점의 사진이 소개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노동현장을 보여주는”“제사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 70년대 열악한 노동조건을 고발한“청계천 피복공장 어린 여공”과 여성노동운동 현장을 담은“쉬고 있는 신민당사 YH여공들”, 2000년대 노동자들의 당면과제인 비정규직의 문제를 표현한 “캐디의 외침”등은 질경이의 끈질긴 생명력처럼 강인한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내수공업부터 청계천 피복공장까지 사
“탁구인 화합하면, 세계제패 가능하다” 대한탁구협회 ‘신년회 및 유공자 표창식’ 열어, 이광남 회장 결속 강조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3월 11일 6시 장충동 소피털 엠버서더 호텔에서 ‘2002년 탁구인 신년회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광남 회장을 비롯, 한상국 부회장, 최재승 국회문광위원장, 장창선 선수촌장 등 약 250여명의 탁구인과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과 강문수, 이유성 감독, 유남규, 현정아 코치 등 사령탑도 눈에 띄었다. “탁구협회, 본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 이 회장은 “지난해 한국 탁구는 종합 2위를 기록했고, SMK 코리아오픈탁구선수권대회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자리는 자축과 다짐을 위해 마련했다”며 축사를 했다. 덧붙여 이 회장은 “지난해는 탁구에 대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대한탁구협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해가 될 것이다”며, 지난달에 결성된 신임집행부가 새로운 탁구협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이었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또한, 탁구인들의 결속을 거듭 당부했다. “여러분의 노력과 저의 행운이 하나가 된다면, 세계제패의
영화에서 행위예술까지, 장르 확산하는 아리랑 다양한 예술품으로 발전, 젊은이들 향유층은 아직 얕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은 아리랑 역사에 획을 그었다. 민요로서의 아리랑을 민족의 상징으로 끌어올린 결정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리랑의 장르변혁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영화 ‘아리랑’을 기점으로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의 범주를 넘어서, 어느 장르에도 접목될 수 있는 무형의 ‘정신’으로 본격적인 개념 전환을 한 것이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불리는 아리랑은 영화 ‘아리랑’에서 파급된 신아리랑이다. 일본풍의 가락으로 전통 아리랑을 훼손시켰다는 비난도 있지만, 신아리랑이 아리랑의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만은 사실이다. 왜 신아리랑이 대중에게 널리 퍼졌을까? 영화라는 매체의 시너지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시대에 맞는 참신한 아리랑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민요는 통속 민요로, 지금으로 따지자면 대중가요이다. 문화상품으로 발전 필요 그렇다면 아리랑을 현재에도 ‘숨쉬게’ 하기 위한 방안은 명확해진다. 시대에 맞게 끊임없이 재창조되어야 하는 것이다. 영화로 장르변혁을 시도했던 아리랑은 현재 △대중가요(한빛코리아 ‘단군조선 아리랑’) △클래식(서울 내셔널심포니
극한에 핀 아름다운 인간애 처절한 정원 3·1절을 맞아 다시 친일파 청산이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항상 그랬던 것처럼 금방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친일 명단에 오른 사람들도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친일 행각을 벌인 사람들이 버젓이 존경을 받고, 현재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과거의 잘못을 물을 수 없다는 세상.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다른 나라들은 어떠한가?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 처벌에는 시효가 따로 없고, 예외가 없다는 것이 프랑스와 유럽국가들의 변치 않는 입장이다. 이 책 은 2차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친나치 행각을 벌였던 모리스 파퐁의 재판장으로 들어가려는 어릿광대를 경찰이 가로막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모리스 파퐁은 재판과정에서 “공복으로서 거역할 수 없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만을 반복한다. 그러나 그 변명이 얼마나 세상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인지 작가는 어릿광대를 통해 폭로한다. 이 책은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넣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어릿광대에게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풀어낸다. 화자의 아버지와 삼촌이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며 변압기를 폭파했으나, 폭파범이 아니라 인질로 붙잡혀 구덩이 속에 묻힐 뻔한 사건이 있었다. 1941
‘서주(序奏)와 추상(追想)’으로 만나는 윤이상(尹伊桑) 2002 통영국제음악제 3월 8일부터 9일간 열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尹伊桑). 진정한 예술가는 인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인간의 처참한 운명을 방관할 수 없다고 믿었던 작곡가. 군사정권하의 분노와 고통, 분단조국의 아픔을 예술가의 양심으로 작품 속에 표출하였지만 그토록 그리워하던 조국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독일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그를 기리기 위해 99년부터 열렸던 윤이상 현대음악제가 2002년 3월 8일 통영국제음악제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윤이상 음악세계 맛보는 세계인의 축제 1917년 통영(충무)에서 출생하여 파리와 베를린에 유학하여 작곡을 공부한 윤이상은 1966년 독일 도나우에싱엔에서 초연된 관현악 작품 ‘예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동백림 사건 이후 독일에 정착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고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던 윤이상은 독일 정부로부터 독일대공로훈장, 괴테메달 등을 수여하였으며, 국제현대음악협회(ICSM)의 명예회원, 함부르크와 베를린예술원의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새로운 시각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서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스페인의 작곡가 이라디에르가 쿠바를 여행하던 중 쿠바의 무곡 하바네라에 매료되어 귀국 후 유럽에 소개할 목적으로 작곡한 “라 팔로마”의 첫구절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가 그대로 책제목이 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저자가 1년 넘게 라틴아메리카의 네 나라, 쿠바·페루·칠레·멕시코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그대로를 기록한 여행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여타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서와는 다르다. “어디에 가면 어디가 볼만하다더라”, “어디에서는 꼭 무얼 먹어봐라”라는 식의 여행서에 길들여진 독자라면 실망할 것이 분명하니 아예 책을 들지도 않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익히 알기로 라틴아메리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고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오랜 시간 동안 서구 열강의 식민통치를 받고 연이은 쿠테타와 독재정치의 악순환을 경험했다. 그로 인해 국민경제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곳에서는 일찍이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 등이 화려한 꽃을 피웠다. 우리에게 익숙한 탱고, 룸
“개그계의 서태지를 기대하세요” 국내 최초 랩개그 준비중인 ‘갈갈이 삼형제’ 지난 김장철에는 ‘무’ 파동이 있었다. 가격 폭락에 따른 파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파동의 요인은 KBS2TV ‘개그콘서트’ 중 ‘갈갈이 삼형제’이다. ‘갈갈이’는 개그맨 KBS 공채 13기 박준형(28), 이승환(27)과 15기 정종철(26) 세 멤버가 외화더빙 성우성대 모사를 비롯, 각각의 개인기와 캐릭터를 살린 개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개그 삼인조이다. ‘무갈기’는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지 이미 오래. 갈갈이의 맏형격인 박준형이 토끼처럼 나온 앞니로 무나 각종 과일을 가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충격적인’ 웃음을 주었다. ‘무갈기’ 열풍이 전국을 강타한 것이다. 십대들은 경쟁적으로 ‘수련’에 들어갔고, 식품매장에서 무를 들고 ‘갈갈이 제스추어’를 취하는 주부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끝까지 함께 갈 환상의 삼인조 김장철이 지난 후에도 그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사이버커뮤니티를 만들고, 사진 및 기사 스크랩과 모니터를 자청하는 고정팬의 모임이 우후죽순 생겼다. 무채썰기에서 시작해 수박, 멜론을 갈아 모양을 만드는가 하면, 급기야 사과를 갈아 요요를 완성하
"아리랑이 두 잔치판에 보이지 않는 손" 북한 '아리랑축전' 경위와 내용, 민간교류의 가능성 “아리랑은 민족의 화해를 위해 남겨진 거의 마지막의 실마리이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의 말이다. 아리랑이 민족의 상징이고 대동성을 지닌 노래인 만큼, 통일의 매개로서 아리랑의 사명은 막중하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루어졌던 각종 문화 교류에서 아리랑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을 비롯, 각종 교류 무대에서 어김없이 아리랑이 불려졌으며, 남북합작영화로 ‘춘사 아리랑’이 추진되기도 했다. 4월말부터 6월말까지 북에서 공연하는 아리랑축전도 남북민간교류라는 면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각종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북이 정치색을 배제하고 세계적인 공연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아리랑축전은 남북교류의 새로운 장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리랑의 재해석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리랑이 다양하게 재창조되고 문화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이 대규모로 준비한 아리랑축전이 아리랑 역사에 어떤 획을 그을지 주목되는 것이다. 현재 아리랑축전은 정치적인 이견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본지는 아리랑을 문화적 측면에 초점
그리움과 추억이 있는 곳 “시골장” 푸근한 정이 흐르는 횡성장·북평장·양구장 강원도에 행정구역 제도가 처음생긴 것은 신라 지증왕(500∼514)때였다. 당시 신라는 씨족제로 운영되어 온 촌제(村制)를 부제(部制)로 변경하고 지금의 강릉을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해 동원(東原)이라 불렀다. 이후 강원도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되기는 조선왕조 태조 4년, 서기 1395년 음력 6월 13일 영동·영서를 합쳐 강원도라 불렀으니 올해가 정도 607년째 되는 해이기도 하다. 강원도의 18개 시·군중 횡성·북평(동해)·양구 등에는 생각만으로도 절로 신명나고 살맛나는 시골장이 매 5일마다 날짜별로 선다. 농·어업에 종사하는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장꾼이 섞여 어설픈 흥정(?)이 오가고 그런 가운데 삶의 체취가 흠씬 풍겨나는 곳이 시골장터다. 산골과 어촌포구에서 나오는 지역 특산품이며 지방을 떠도는 장꾼들이 가져다 펼치는 생필품까지, 누구의 자리랄 것 없이 먼저와 가판을 벌리면 그곳이 그날 그의 장사자리다. 흥정속에 삶의 내음 묻어나는 횡성장 새벽 동이 터오고 장닭 훼치는 소리와 함께 어둠이 물러나면 횡성 등기소 앞 장마당은 벌써 설레임으로 분주해진다. 특히 한겨울의 횡성장은 여기
“잘가라 철새들아 다음에 또 올거지” 철원평야에서 있었던 철새와의 이별 나들이 지난달 17일 일요일 오전 8시, 세종문화회관 뒤편 도로는 전세버스로 장사진을 이뤘다. 교외로 빠지려는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버스들이 1차선 도로의 한 개 차선을 완전히 점거하고 있었다. ‘환경운동연합 철새와의 이별나들이’라는 종이가 붙은 버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긴 줄의 끝트머리에 있었다. 버스 안을 둘러보니 참가자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였다. 인원체크하고, 조금 늦게 도착한 인원이 있어 예정보다 20분 늦은 8시 20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일행을 걱정스럽게 하더니, 서울을 지나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넘어갈 무렵 차창엔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봄비를 머금은 대지는 어느덧 해빙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소중한 겨울 손님 버스는 어느새 1차 기착지인 철원 고석정에 도달해 있었다. 철새를 탐방하기 위해서는 민간인통제구역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고석정내 철의삼각전적관에 견학신청을 해야한다. ‘안보견학’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다시금 출발한 버스는 몇 차례 검문소를 지나친 후에야 독수리를 만날 수 있는 토교저수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오늘 첫
“남북이 통일되는 날 부를 단 하나의 노래” 북한아리랑의 실상(2) - 가요 아리랑 북한에서 가요는 사상교양의 주요 수단으로 의식되고 있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가요에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체제 찬송, 통일의식 등이 주로 나타난다. 1) 통일(경축)아리랑 인민대중이 알아듣지 못하고 즐길 수 없는 음악은 주체음악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말할 때 정책가요야 말로 적격이 아닐 수 없다. 통일경축아리랑`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조선노동당 창건 55돐 경축‘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의 제4장 부분에서 ‘그리운강남’과 함께 이 아리랑이 불려지면서이다. 그리고 지난 6월 김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다시 널리 불리게 된 노래다. 2001년 음악소조 활동 현장과 각종 경연대회에서 지정곡이기도 했고, 방송에서 가장 많이 내보낸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로는 ‘중음가수 렴청’을 꼽는다. ‘연합뉴스’가 북한 방송을 통해 확인, 보도한 가사는 다음과 같다. 헤어져 얼마냐 아리랑 아리랑 / 반세기 아품이 가슴친다 가슴친다 / 아리랑 아리랑 통일아리랑 / 삼천리 내 나라 삼천리 내 나라 통일아리랑 - 하략 - 박두천 작사 김운룡 작곡으로 이 형상화한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