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라는 큰 점을 찍고 다시 새롭게 일어서는 영화제가 있어 그 영화제를 찾았다.서울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무실은 각 책상마다 어느 대기업 기획부에 맞먹는 서류와 영화제 자료, 상영되는 영화자료들로 가득차 있었다. 내외 기자들을 위한 자료준비를 한참 준비중인 권혁민 홍보팀장은 "10년이 지난 영화제가 아닌, 새롭게 1회를 맞는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모든 세대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늘 처음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권 홍보팀장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세계에서 영상 제작 활동 중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영화제로 미래 영상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과 함께 교사 및 청소년 대상의 영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여 행사 위주
한국사회가 때 아닌 시국선언에 술렁이고 있다. 그 서막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상아탑에서 울렸다. 지난 3일 서울대 교수진이 시국선언 발표를 계기로 전국 대학은 물론 종교계, 노동계 등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걸핏하면 경찰이 시민들을 연행하는 행태 등을 통해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정부의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고, ‘시국선언’을 통해 그 뜻을 표출하고 있다. 보수진영 쪽에선 ‘반(反) 시국선언’으로 맞대응 하고 있지만 사태는 시국선언을 주장하는 쪽에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갈수록 확산되는 시국선언 동참 행렬을 단순히 일부의 주장이라고 하기엔 그 열기가 너무나 뜨겁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후퇴=전직 대통령의 죽음? 시국선언의 첫 포문은 대학교수들이 열었지만 이제는 학생과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법조계까지 동참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 시작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후라는 것과, 국정쇄신의 핵심엔 바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묻어 있다는 것이다. 8일 현재 17개 대학에서 1000여명이 넘는 교수
대전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또 다시 집단 구타 사건이 발생했다. 전지훈련 시합에 졌다는 이유로 코치는 10살 남짓한 어린 선수들을 야구방망이로 구타했다. 선수 폭행으로 징계를 받았던 대학농구 감독이 한 달 만에 또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학원 스포츠계의 폭력은 왜 끊임이 없을까. 10명 중 8명이 폭행 경험 학원 스포츠계의 폭력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된지 몇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야구부 구타 사건은 이 같은 현실을 확인시켜주는 단적인 사례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훈련기간 내내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어린 선수들은 야구를 포기하고 전학을 가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극한 상황에 몰렸다. 올해 초 자신이 지도하는 모 대학 농구부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해 지난 2월 대학농구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던 감독이 징계 한 달 만에 또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폭력의 고리가 쉽게 끊기 힘든 속성이 있음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 3월 말 부산 경남지역의 고교 농구단 연습경기를 관람하던 중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던 모 고교 선수단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정의 달 5월, 우리에게 가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볼 시점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시작된 가족 위기론은 최근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사회쟁점이 되고 있다. 3대가 함께 사는 모습이 전형적인 가족을 의미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정이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더욱 다양한 모습의 가정이 존재한다. 해체는 위기인가 가족 위기론은 IMF의 경제위기로 유례없는 대량 실직 사태가 야기되면서 이루어진 가출 별거 이혼 등의 가족해체 증후를 둘러싸고 대두됐다. 이 같은 상황은 가족변화를 지나치게 ‘위기’로만 파악하게 했는데, 진보진영에서는 이것을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각이라고 비판한다. 이은아 경기도여성가족개발원 선임연구원은 “오늘날 한국의 ‘가족들’은 이성애 핵가족, 맞벌이 가족, 여성 홑벌이 가족, 한부모 가족 등 근대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가족들, 독신가구, 무자녀 맞벌이 가족, 동성애 가족 등 탈근대 ‘선택가족들’ 등 전통과 근대와 탈근대를 아우르는 유형의 가족들이 공존하고 있다”며, “특정 유형이 가족을 ‘정상’으로 규정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
드라마 ‘궁’, 영화 ‘키친’, ‘안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주인공 주지훈이 언론 사회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지난 해 3월 두차례에 걸쳐 인기 패션모델 예학영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 직원들과 어울려 엑스터시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마약 사건의 특징은 마약 공급책이 주씨나 예씨와 같은 연예인인 영화배우 윤설희였다는 점이다. 조연급 연기자인 윤씨는 2007년 8월부터 예씨 등으로부터 마약 구입자금 1억여원을 받아 총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 280여정과 케타민 280여g을 속옷에 숨겨 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적발된 주 씨 이외에도 연예인을 포함한 10여명이 강남일대 클럽 등에서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연예인 마약. 주로 대마초 연예인 마약 사건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지난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대마초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대마초가 환각물로 알려진 것은 1960년대 미군들을 통해서다. 따라서 미군부대 출신 연예인들은 일반인들보다 마약에 쉽게 접할 수 있었다. 1975년 김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라는 결혼식 주례사가 무색해질 정도다. 결혼 5년 이내에 파탄을 맞는 조기이혼은 유행과도 같고 황혼을 훌쩍 넘긴 나이에 각자의 길을 가는 황혼이혼도 더 이상 ‘이슈’가 아니다. 통계청은 요즘 이혼하는 부부의 성향과 이유 등을 파악해 통계로 내놓은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 통계 자료를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이혼이 대수롭지 않은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이혼율은 지난해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황혼이혼이 늘면서 50대 이상의 이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혼연령 30~40대 압도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은 11만6535건으로 2007년(12만4072건)에 비해 7537건(6.1%) 줄었다. 이혼 건수는 2003년 16만6661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5년째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되면서 이혼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혼숙려제로 신고 공백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재판 이혼이 작년에 비해 6900건 늘었지만 협의 이혼은 7500건 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유배우 이혼율은 4.8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0.4건
채식주의자(vegetarian)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징어나 쥐포를 유달리 좋아하는 여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들풀처럼 여리여리한 남자. 연애 감정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새로운 종족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초식남과 건어물녀다. 혹 주위에 ▲여성과 애인의 선을 넘지 않으며 친분을 유지하고 ▲애인이 있어도 쉽게 성적인 관계에 빠지지 않고 ▲가족, 그리고 어머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맛집을 찾아다니고 ▲술보다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떠는 것을 좋아하고 ▲취미생활이 다양하며 인생을 즐기며 사는 남자가 있다면? 초식남을 의심해 보라. 일본 2009년 주요 키워드 ‘초식남’ 초식남이란 일본의 칼럼리스트 후자카와 마키가 지난 2006년 처음 용어로 제시한 말이다. ‘남자다움에 구애받지 않는 온후한 남성’을 뜻한다. 초식남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꽤 주목받아 2009년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게 된다. 최근 일본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30대 미혼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초식남일 것 같은 연예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일본의 인기 그룹 SMAP의 쿠사나기 츠요시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른 몸, 섬세한 표정, 쿠사나기를 보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다. 평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이니만큼 예비 부부들은 결혼식 당일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달콤한 꿈을 깨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혼수 가전 예식장 등 결혼 관련 업체들의 횡포 때문이다. 피해 사례는 ▲인터넷 상거래시 돈은 수령하고 물품은 주지 않는 행위 ▲구매한 제품과 다른 제품의 배송후 사후처리 불량 ▲전시 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팔기 등 다양하다. 특히 결혼 관련 상품의 경우 고가의 물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 악덕업체들의 타켓이 되기 좋고 결혼이라는 좋은 일을 앞두고 분쟁을 원하지 않는 예비 부부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예식장 사기 피해는 예식 당일날 아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대처를 하기도 어렵다. 돈은 주세요 물건은 안가요 예비 부부들이 가장 쉽게 당하는 사기 피해는 물품 피해 사기다. 지난 3월에는 한 전자 제품 판매점 사장이 혼수를 마련하려는 예비 부부들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충격을 줬다. 서울 마포구의 M 판매점은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업체였다. 이 판매점은 혼수 사이트와 각종 전자 제품
여행 연탄불 인터넷. 최근 논란이 된 동반 자살자들의 공통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이들이 동반 자살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자살을 원하는 이들은 인터넷 상의 비공개 블로그 까페 안티 자살사이트 등을 통해 자살 방법과 시기 등을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8일 강원도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신모(35)씨 등 30대 남녀 4명이 동반 자살을 한 이후 이를 모방한 연탄불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같은달 15일에는 강원도 횡성군 갑쳔면의 한 펜션에서 10~40대 남녀 5명이 연탄가스를 이용한 자살을 시도해 이 가운데 4명이 숨졌고 같은달 17일에는 강원도 인제군의 한 휴게소 주차장에서 3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달 19일에도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남자 두명이 부산 서대신동의 한 주택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15일 동반 자살해 숨진 4명중 김모씨와 4월17일 인제에서 동반 자살한 3명중 지모씨가 휴대전화로 연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혀 이들이 자살을 위해 사전 모의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년전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이 동반 자살을 하는 사건이 잇따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민석(24 가명)씨는 요즘 실버타운을 알아보느라 여념이 없다. 30여년간 미국 생활을 마치고 내년 초 귀국 예정인 작은 할아버지가 머물 곳을 찾기 때문이다. 작은 할아버지는 이씨의 부모가 같이 살자고 권했지만 극구 실버타운 입주를 희망했다. 결국 이씨네 가족은 집에서 가까운 곳의 실버타운 2~3곳을 물망에 올리고 입주 조건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주부 강민경(43 가명)씨도 경기도 인근의 실버타운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최근 아내와 사별한 시아버지가 실버타운 입주의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시아버지를 모시기 싫어 양로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할까봐 주저하기도 했지만 말벗이라고는 없는 시아버지가 계시기에는 실버타운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입주비가 억대가 넘어간다는 말에 주저하고 있는 중이다. 노후의 새로운 트렌드로 실버타운이 뜨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7.1%에 달하면서 대한민국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노인 인구 비율은 점점 늘어 2008년 7월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50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에 달한다. 2026년에는 노인 인구 비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서도 인터넷만 있으면 맘에 드는 상품을 가격비교까지 하면서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 이런 편리함과 다양성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지만 이에 대한 피해사례는 크게 늘고 있다. 직장인 K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한 핸드백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K씨는 평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했지만, 막상 배송되어 온 제품은 장신구 한쪽이 떨어진 불량품이었다. 이에 K씨는 판매자에게 수리를 해주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에선 “구입한 제품은 수입 완제품으로 수리나 교환이 불가능하다”며 발뺌했다. 대학생 L군은 지난해 1월 인터넷쇼핑몰에서 72만2,560원짜리 노트북을 구입했다. 하지만 주문제품과 다른 모델이 배송되어 왔고 세부적인 사양 역시 인터넷쇼핑몰에서 소개한 광고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런 사정을 얘기하고 판매자에게 반품을 요구했으나 역시 거부당했다. 지난해 2월 인터넷 경매 사이트 (주)옥션의 회원 일부의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피해자들은 사업자에게 정보 관리 소홀로 인한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분쟁조정
1960년대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의 미혼모와 최근 흥행에 성공한 ‘과속스캔들’의 미혼모는 참 많이도 변했다. 그만큼 미혼모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혼모는 여전히 부정적으로 생각되며 침묵되는 존재다. 출산보다 많은 낙태 국내 미혼모의 출산은 연간 6천여명~1만3천여 건 내외로 추산되지만 미혼모에 대한 공론화를 꺼려왔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미혼모인 셈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혜영 연구위원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낙태에 대한 유혹은 물론 출산 후 자녀양육의 포기를 가져오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그 결과, 한국은 낙태비합법화 국가이면서도 적게는 일 년에 35만 건에서 많게는 150만 건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연간 출산아 60~80만의 수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소가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미혼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한국인들은 대체로 미혼모의 내적인 자질이나 성적인 부도덕성보다는 이들의 판단력과 책임감의 부족을 문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센터 텔레마케터. 이들은 성희롱의 표적이 되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된 감정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과 비정규직이라는 우리 사회 소수자의 굴레를 한꺼번에 지고 있는 셈이다. 전화 끊지도 못하고 보호 조치도 없어 “전화 와 가지고 밤에 특히나 밤 시간대에 그냥 호흡만. 호흡소리만 들린다던지, 좀 그렇게 이상하게 전화를 들어오는 고객들이 있었어요. 얼마 안 된 상담원들은 울고, 끊고 나면 가슴이 막 뛰고 그렇잖아요. 끊지도 못하겠고, 끊는 게 안 되니까 인바운드는, 내가 끊지도 못하겠고 끊고 나면은 감정이 추슬러지지가 않는 거예요.” “속옷방송을 하거나 그러면 너의 가슴은 크냐 너는 무슨 컵을 하냐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요... 처음부터 이상한 신음소리 내고 끊는 사람도 있고... 은근슬쩍 내 여자친구한테 속옷 선물 하는 건데 그런 식으로 질문하면서 약간 성적인 그런 것들을 건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막 세세하게 물어봐요. 민망할 정도로.” 국가인권위원회가 텔레마케터들의 인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들은 고백이다. 조사 대상 텔레마케터의 36.7%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의 고충은 사회적으로 철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