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ㆍ수은, '코로나직격탄' 맞은 대한항공ㆍ아시아나 긴급수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하 산은ㆍ수은)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1조2천억 원, 1조7천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먼저 산은은 24일 '항공사 지원 관련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 및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한 대형 항공사에 대해 해당 항공사들과 협의한 후 이 같은 긴급 지원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를 통한 지원이 이뤄지기 전, 긴급 자금 소요를 먼저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산은ㆍ수은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 자본 확충 및 경영 개선 등 자구 노력, 고용 안정 노력 등 노사 고통 분담, 고액 연봉, 배당, 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