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새로 개발한 대전차 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직접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이날 참관에는 최근 10여일 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가 수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수적, 기술적 우세를 휴지장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우리식 주체무기 완성을 알리는 최종 시험사격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진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날 시험사격은 휴대용 레이저 유도 대전차 로켓의 비행 조종성과 명중성, 로켓의 집초 및 열압전투부의 위력을 판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거리 연장과 장갑차 관통능력 향상 등은 김 제1비서가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휴대용 레이저 유도 대전차 로켓이 사거리가 세계적으로 제일 길고 명중성, 장갑 관통 능력이 놀랄만 하다면서 "특수복합장갑을 뒤집어쓰고 기동력과 타격력을 자랑하는 적 탱크와 장갑차들도 우리의 대전차 유도무기 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다"며 만족해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새로 개발한 무기가 자신이 제시한 '무장 장비 정밀화와 경량화' 방침을 잘 반영했다면서 서둘러 대량 생산해 전선부대와 해안방어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군수공장과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 이름으로 감사를 전하면서 "우리 당은 영웅적 군수노동계급이 자위적 핵억제력을 포함한 국방력 강화사업에서 더 큰 성과들을 이룩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제1비서의 참관에는 황병서 외에 총참모장 리명수, 인민무력부 부부장 윤동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남진, 당부부장 조용원 홍영칠 김창광 김정식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