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은 이러한 세기적 변화를 선도할 수 없다"며 야당 심판론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이번 총선을 통하여 반드시 열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한다"며 "국민은 테러로부터 보호를 원하고 있다. 테러방지법을 폐기하면 IS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고,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비난했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개성공단이 재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운동권 정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반대로만 간다. 그런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고 야권을 맹비난했다.
그는 또 "복지는 나라살림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도입했을 때, 그 재원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진정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계층, 사회적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맞춤형 선별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별적 복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가 19개월 전인 2014년8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는 혁신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정신과 자세를 결코 잊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을 위한 국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