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신형 대륙간 탄토 로켓(ICBM)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비서가 신형 대륙간 탄도 로켓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에 대한 명령을 하달하고, 7차 당대회 준비와 70일 전투 지휘로 바쁜 가운데 직접 서해 위성발사장에 나와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새로 설계제작한 발동기의 기술적 특성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시험 결과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체의 힘과 기술에 의해 우리식으로 설계제작한 신형 대륙간 탄도 로켓 대출력 발동기가 모든 과학기술적 지표들을 만족시킨 것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시험 결과에 만족해 하면서 “새형의 대륙간 탄도 로켓에 보다 위력한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 본토를 비롯한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악의 소굴이든 타격권 안에 두고 이 행성에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게 재가루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미제의 가증되는 핵위협과 전횡에 대해 핵공격 수단들의 다종화, 다양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 핵에는 핵으로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시험 성공이) 우리의 미더운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7차 당대회에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라면서“주체 무기, 주체탄 연구개발과 생산에서 발전을 일으켜 나감으로써 최고사령부의 핵병기창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당중앙위 부장 리만건, 부부장 조용원 홍영칠 김정식 등과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이 김정은 제1비서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달 24일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대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