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3 (목)

  • 구름조금동두천 16.2℃
  • 구름조금강릉 13.8℃
  • 황사서울 14.0℃
  • 구름조금대전 16.7℃
  • 구름많음대구 16.2℃
  • 흐림울산 13.8℃
  • 구름조금광주 17.8℃
  • 흐림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4.3℃
  • 구름많음제주 14.2℃
  • 맑음강화 12.8℃
  • 구름조금보은 15.4℃
  • 구름많음금산 15.1℃
  • 구름조금강진군 18.4℃
  • 구름많음경주시 17.5℃
  • 구름많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신(新)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유라시아 횡단철도’

URL복사

거대 경제효과 및 한반도 평화구축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1세기의 신(新) 북방정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을 매개로 한다



최근 우리 미래의 신 성장 동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은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까지 대한민국의 경제권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는 중대하고 원대한 구상이다.


유럽-아시아-태평양을 잇는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면 각종 화물의 수송이 원활해져서 수송시간의 절감, 비용의 절감이 이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경제적 발전은 물론이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반드시 완성되어야만할 과제다. 이것이 완성되면 화물의 수송은 기본이고 국제 승객철도망이 완성되므로 관광수입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것은 유라시아지역의 경제·사회·문화가 거대한 공동체로 발전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만주횡단철도(TMR)의 커다란 4가지의 축으로 구성된다.


이의 완성을 위해서 일단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구축이 전제돼야만 한다.


이런 맥락에서 초기의 유라시아 철도망 사업은 남북한과 러시아 3자간의 TKR-TSR 연결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하고 동북아 철도망사업은 초기에 남북한과 중국 간의 컨테이너 전용열차 운행을 위한 철도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최우선 과제는 남북한 간의 철도연결망을 완성이 요구된다. 남북한 간의 철도연결망 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제1단계는 ‘남북철도 연결단계’로서 남북철도를 최소한으로 개보수하고 이에 따라 물류사업에 따른 수익창출이 되면 이것을 재투자하는 단계다.


제2단계는 ‘북한철도의 개보수단계’로써 기존 철도망을 개량한다는 개념으로 북한의 철도를 현대화하고 이 단계에서는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다.


마지막 3단계는 ‘북한철도의 현대화단계’로써 신선개념으로 북한철도를 현대화(복선화, 고속화)하고 이에 따라 유라시아 랜드브리지를 완성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동북아 기반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반도 기반시설의 내부역량강화가 필요하다.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이 ‘현대판 광개토태왕 프로젝트’인 이유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거대규모의 이런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는, 우선적으로 화물 물동량의 증가 추세에 기인한다.


2011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항만에서 동북아 및 극동·시베리아 역내지역과 연계된 물동량을 보면, 대(對)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2,522,397톤이고 대(對) 러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923,658톤(인천항의 경우)이다.


이에 더해 수출입 환적량까지 포함하면 대(對) 중국과 러시아 간의 직교역 화물 물동량은 더 늘어난다.


광양항의 경우, 대(對)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457,321톤이지만, 대(對) 러시아 수출입 물동량은 1,183,667톤이다. 여기도 역시 수출입 환적량까지 포함하면 대(對) 중국과 러시아 간의 직교역 화물 물동량은 늘어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TSR을 통한 물동량도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국제 컨테이너 수송량은 1999년에 7만 TEU에서 2007년에는 62만 TEU로 9배나 증가했다. 2009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27만 TEU까지 폭락했었으나 현재는 완연한 회복기에 있다.


한반도 통합철도망이 완성된다는 전제하에서 2030년의 수요를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측에서는, 경의선과 동해선 접경지역에서는 각각 1억5천만톤, 1억3천만톤의 화물이 발생하며 한반도 전역에서는 1억톤의 화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이 바로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이 곧 ‘신(新)북방정책’ 혹은, ‘민족중흥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송시간 및 비용의 절감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망이 완성되면 부산에서 모스크바까지 약 20일의 수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부가가치 화물의 재고기간을 20일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자동차산업과 연계하여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라시아 큰길’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온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7월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의 만남에서 “이 사업은 그냥 단순히 철도를 통한 물류 수송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관광·문화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인 협력 사업이기에 한반도의 평화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허영인 SPC 회장,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36차 공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외 임직원 18명에 대한 36차 공판을 열었다. 이번 36차 공판은 정기인사로 재판부 구성원 모두가 교체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금일 공판은 417호 형사 대법정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나누어 진행했으며, 검사 측이 공소장 변경 포함해서 고소 의견 진술을 1시간가량 진행하면서 시작했다. 검사 측 진술의 주요 내용은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그룹 문화와 노조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제한적 지위로 인한 범죄 사실▲수사 과정에서의 진술 번복과 그에 대한 문제점▲파리바게뜨 주의 탈세 종용과 노조의 대응 등이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허 회장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허 회장측 변호인은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을 변호인단으로 구성됐다. 허 회장은 황재복 SPC 대표 등과 함께 PB파트너즈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 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비판을 이어

정치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 검사 3인 탄핵 기각…"의문 있지만 부실수사 단정 못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의혹 부실 수사' 논란으로 탄핵됐던 검사 3인 탄핵이 기각됐다. 이로써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이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다. 핵심 쟁점인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료를 내지 않았다며 재량권 남용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13일 오전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탄핵심판 각 사건에 대해 모두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했다. 헌재는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거나 탄핵 사유가 불분명해 '각하'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각 쟁점에 대해서는 "헌법상 탄핵사유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며 "이 사건 각 탄핵심판청구는 이유 없다"고 했다. 헌재는 핵심 쟁점이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서 위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거나 검찰이 국회 측이 요청한 증거 자료를 헌재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량권 남용 여부 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컨대 헌재는 이 사건에서 주범들의 시세조정에 김 여사 명의 증권계좌

경제

더보기
기재부, 유산취득세 도입 방안 발표…줄어든 세수·국회 설득은 숙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앞으로 상속세 부담이 줄이기 위해 유가족이 각자가 물려받은 재산만큼만 세금을 내도록 하는 유산취득세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75년 만에 과세체계가 바뀌어 세부담을 줄이고 과세 형평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2조원 넘는 세수가 줄어들 거로 관측되면서 감세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상속세 과세체계 합리화를 위한 유산취득세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사망자의 전체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을 유지해왔다. 상속세는 재산이 많을수록 세율이 커지는데, 상속자가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하면 기준이 되는 금액인 과세표준이 작아져 세 부담이 줄어든다. 이번 방안에는 인적공제를 상향하는 내용도 담겼다. 자녀공제를 인당 5억원으로 확대해 다자녀 가구일수록 세부담을 더 덜 수 있게 하고, 배우자 공제한도는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여 법정상속분을 초과해도 공제해준다. 또 배우자와 자녀 등을 합해 상속재산 10억원까지는 비과세하도록 인적공제 최저한을 설정했다. 정부가 발표한 안에

사회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마의 중심을 이끌다,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시각 기준 지난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출전해 수많은 스포츠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코리아’를 알린 ‘글로벌히트’가 14일 새벽 대한항공 KE314편으로 귀국한다. ‘킹골드’, ‘카비르칸’ 등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치고 이변의 3위를 기록한 ‘글로벌히트’는 당초 최종목표로 했던 ‘2025 두바이 월드컵’에는 아쉽게도 초청받지 못하고 이번 시즌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출전을 끝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지난 2019년 당당히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위대한 도전자, ‘돌콩’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경마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한국경마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세계무대에 어필한 의미있는 성과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꿈의 무대인 ‘두바이 월드컵’이 펼쳐지는 메이단 경마장은 어떤 곳일까. 오는 4월 5일 펼쳐질 두바이 월드컵을 앞두고 전세계 경마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곳, 웅장한 규모와 최첨단 시설로 U-경마(아랍에미리트 경마)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메이단 경마장을 소개한다. ■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자

문화

더보기
황금빛 수선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거북이마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충남 홍성 구항면 내현리의 거북이마을은 ‘제3회 수선화 축제’를 오는 4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거북이마을 수선화 축제는 수선화 꽃길 걷기, 수선화 심기 체험, 거북이 마당놀이,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을 뒷산인 보개산의 지형이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고 해 ‘거북이마을’로 불려온 내현리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잘 보존된 문화재, 그리고 깨끗한 마을 환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봄이면 온 마을이 수선화와 벚꽃으로 가득 차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해 왔다. 축제를 준비해 온 김진섭 거북이마을 이장은 “지난해 마을 초입까지 차가 들어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했다”며 “여러 가족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아와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북이마을 주민들은 전통 문화 보전에 대한 열정으로 무형 유산인 거북이 마당놀이를 계승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마을 경영과 지역 간의 활발한 교류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