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객 중 홍역에 걸린 환자들이 늘고 있다.(자료사진=KBS뉴스)
최근 태국을 다녀온 여행자들 사이에서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 9명 중 5명은 태국을 다녀온 여행자들로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을 다녀오지 않았는데 확진을 받은 4명은 이들 5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태국 여행객들 중 홍역 환자가 나오면서 해외 방문 전 특히 태국을 방문하기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면역이 없는 경우 출국 전 최소 1번의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개월부터의 영아 역시 1회 접종 후 출국할 것이 권장된다.
홍역 의심 잠복기는 7~21일 이다. 따라서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이나 발진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잠복기에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한 후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태국은 이번달 14일까지 올해 총 458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로 현재 태국에서는 홍역이 유행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