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YTN 영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전 10시48분께 아들과 함께 경기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정경심 교수와 면회했다. 이 자리에는 조국 전 장관과 아들 그리고 가족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한 명의 중년 여인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제 조국 전 장관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정 교수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혐의 중 적지 않은 수를 조 전 장관이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정 교수가 연관된 사모펀드 투자를 어디까지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직접 소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야당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공통적으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연달아 이루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조국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구속수사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조국 가족 범죄단의 주요 공범인 조국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차례"라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의의 여신도 박수칠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이제는 조국"이라고 언급하며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