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최근 셋째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자료=SBS CNBC 영상 캡처)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서원(최순실에서 개명)의 딸 정유라가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강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정유라가 최근 셋째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7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서원과 딸 정유라, 최씨의 비서 등 3명을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최서원 소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120억원 상당에 팔고 양도소득세 19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유라가 빌딩 매각 자금 일부를 최씨의 비서에게 전달해 재산을 은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유라 측은 이 과정에서 검찰이 강압적으로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유라 측은 "지난 23일 정유라씨가 셋째를 출산했고 이 과정에서 난소 제거 수술을 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와 수사관 2명이 입원실로 찾아왔다"며 "출산 이틀이면 감염 위험으로 지인들 면회도 안되는데 남자 직원들까지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고 전했다.
정유라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검찰은 반박했다.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있음을 고지하고 병실 문밖에서 기다렸고 정유라가 직접 문을 열어줘 여성 수사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압수 역시 변호인이 참여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라는 과거 사실혼 관계에서 아들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4월 사실혼 관계의 남성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로는 정유라에 대한 근황이 딱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셋째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둘째를 출산했던 사실까지 밝혀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