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28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종인 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정우택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가 열리지 못했다.
정 의장은 상임전국위 개회 시각인 오후 2시에서 30분이 지체되자 "과반수 미달로 성원이 안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오늘 제1차 상임전국위는 열지 않는 것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전국위 참석한 의결 정족수는 17명이다.
통합당은 오는 8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하려 했지만 정원 45명(과반)을 채우지 못해 결국 열지 못하게 됐다.
또 상임전국위원회에 이어 전국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 소집이 불발되면서 현재 전국위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시절,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 ‘김용태 혁신위’를 추인할 계획이었지만 '친박근혜계'가 다수 불참해 의결 정족수가 미달되면서 표결도 하지 못하고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