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국제선이 끊겨 애를 태우던 급성백혈병 어린이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인도 등 3국의 공조로 무사히 귀국해 치료를 받게 됐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A(5)양은 전날 오후 7시30분께 대한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A양은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 악화로 귀국을 추진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주(駐)인도 한국대사관은 현지 타국 공관에 협력을 요청했고, 일본대사관이 4일 도쿄로 향하는 임시 항공편에 A양을 위한 좌석을 마련해줬다.
A양은 지난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델리에서 출발하는 일본 임시 항공편을 통해 다음날 오전 6시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과정에서 인도 정부가 의료 지원 등을 제공했고, 일본도 항공편 외에 A양에게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하고 검역을 면제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 공조로 A양은 델리에서 도쿄까지 약 6천㎞, 도쿄에서 서울까지 약 1200㎞ 등 총 7200㎞를 날아 전날 저녁 무사히 한국땅을 밟아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