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최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19일 현재 74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 입국자의 경우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19일 “코로나19 34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 A 씨는 40대로, 지난 17일 파키스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관내 정왕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무증상으로 입국해 자가 격리 중 18일 정왕보건지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확진환자 거주지는 즉시 방역을 완료했다.
또 이날 인천시는 부평구에서 자가격리를 해 온 파키스탄 국적의 40대 B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파키스탄에서 입국했다.
7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판정된 뒤 자가격리를 해왔다. 그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전날인 18일 2차 검사를 했으며,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를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 했다.
자가격리 장소와 주변 지역을 방역하는 한편 B 씨의 주요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광명시는 지난 16일 인천공항 검역소로부터 관내 시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확진자 C 씨는 관내 소하동에 거주한다. C 씨는 지난 2월23일 이라크로 출국해 지난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5일에는 시흥시 정왕3동에 거주하는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D 씨는 지난 12일 이집트에서 입국, 14일 정왕보건지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는 이날 "18일 0시부터 19일 0시 사이 도내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 해외유입 감염사례로 지역사회 감염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5월6일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 '0'을 기록한 이후 74일 만에 일일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확진자 발생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는 1433명에 이른다. 확진 환자 가운데 사망자 29명과 퇴원자 1208명을 제외하고 196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 2839명은 격리 중으로 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