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에도 속출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공개한 추가 확진자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5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줄어들어 지난 2일과 3일에는 각각 69명, 68명을 기록했다. 4일에는 51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처음으로 50명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아직도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과 n차 감염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도 직장·가족·n차감염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일상생활 속 코로나19 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에서는 응봉동 거주에 거주하는 30대가 확진(관내 101번)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었던 그는 동거가족인 관내 7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에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23번 확진자는 타구 환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24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도 각각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은평구 203번(신사2동)·204번(갈현1동) 확진자와 서대문구 102번(북가좌2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서대문구 101번(충현동) 확진자는 관내 99번 감염자와 접촉했다.
마포구와 강동구 역시 2명의 확진자가 각각 추가됐다. 마포구 14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며 145번 확진자는 타지역 감염자와 접촉했다. 강동구 158번(천호1동·30대 남성)과 159번(성내2동·60대 여성) 확진자는 현재까지 깜깜이 감염으로 파악됐다.
강서구와 관악구에서는 각각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서구의 경우 223번(염창동)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았다. 234번(화곡본동)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235번(방화2동) 확진자는 관내 173번 환자의 접촉자, 236번(방화2동) 확진자는 관내 231번 환자의 가족이다.
관악구 277번(신사동) 확진자는 관내 272번 환자 접촉으로, 278번(청림동) 확진자는 관내 272번 환자 접촉으로 감염경로가 분류됐다. 279번(미성동)·280번(청룡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독산3동에 거주하는 금천구 76번 확진자 역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타지자체 소재 회사 직장인으로 지난 4일 발열, 두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동거가족은 없다.
신대방2동에 사는 동작구 128번 확진자(20대)는 기존 환자와의 접촉(경기 양평 67번)이 감염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일부터 콧물, 코막힘이 있었다.
강남구에서 신규 확진자 3명(210~212번)이 발생했다. 개포동 주민 2명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민과 함께 사는 가족이었다. 역삼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후 오한 증상 등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427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