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2만원이던 것이 장 중 9만원 돌파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닥 기업 바이오니아의 주가가 질주하고 있다. 두 달 전 2만원이던 주가가 최근 장 중 9만원을 돌파하는 등 매서운 기세로 상승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지난 7월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312% 상승했다. 전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18.41% 상승하며 종가 기준 9만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앞서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시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주가가 1만원대에서 3만원으로 오르며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백신 개발로 진단키트 모멘텀이 둔화됐었다.
이후 주가는 점차 하락하며 1만원대를 맴돌다가 지난 7월 이후 서서히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156%가 뛰었다.
이런 바이오니아의 급등세는 연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연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출시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니아가 올해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진 제품은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CosmeRNA ARI)'로 세계 최초로 짧은간섭 RNA(siRNA)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바이오니아의 원천 기술인 SAMiRNA가 적용된 제품으로 짧은 간섭 RNA(siRNA) 물질이 탈모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메신저 RNA(mRNA)를 분해하기에 기존 제품과 달리 탈모 증상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해당 제품의 시중 판매를 위해 바이오니아는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승인과 동시에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의 유럽 화장품 등록(CPNP)을 위해 미생물 검사와 제형 및 전 성분 안정성 테스트 등을 시행한다. CPNP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의 화장품 등록 포털이다. 유럽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회사는 독일의 대표적인 글로벌 공인 인증기관인 독일 더마테스트사와 인체적용시험을 6개월 이상 진행해 사용 적합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니아는 프로바이오틱스 '비에날씬'으로 안정적 캐시카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매출 총 1040억원, 분자진단 658억원, 프로바이오틱스 382억원으로 매출 지속 상승 중"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 2분기 2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분기 매출 200억원 돌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