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소기업 위한 서비스 혁신의 중심 될 것"
개장 시기 등 구체적 계획은 안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베이징에 3번째 증권거래소를 설립,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 경제의 기업인에 대한 공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발표는 중국 기업들이 일부 중국 대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모금했던 월스트리트나 다른 서방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점점 더 큰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 주석은 이날 무역박람회에서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 혁신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개장 시기 등 베이징 증권거래소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1949년 공산주의 혁명 이후 최초의 중국의 증권거래소는 1990년 상하이에서 국유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문을 열었다. 2번째 거래소는 1991년 홍콩과 인접한 남부 도시 선전(深圳)에 개설됐다.
상하이와 선전의 증권거래소는 점점 민간기업들을 추가해 왔지만 여전히 국영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알리바바그룹 등 민간 기업들은 서구의 거래소와 홍콩으로 눈을 돌렸다.
선전 거래소는 2004년 민간 기업을 위한 별도의 장외 주식시장을 추가했다. 상하이 거래소는 2019년 기술기업들을 위한 시장을 추가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새로운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기업인들을 위해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나 국영 금융산업은 여전히 대부분 정부산업에 의존하고 있다.